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협력업체 소속 20대 외국인 노동자가 작업 중 끼임 사고로 숨져 관계 당국이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다.
1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52분께 울산광역시 동구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협력업체 노동자 A씨(26)가 작업 도중 구조물에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A씨는 건조 중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화물창 내부에서 곤돌라를 이용해 선체 표면을 연마하는 사상 작업을 수행하던 중이었다. 작업 과정에서 곤돌라가 상승하면서 작업자 몸이 곤돌라 상부 난간과 상부 작업발판 사이에 끼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동료 작업자에게 발견돼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고용노동부는 사고 직후 해당 작업에 대해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정확한 사고 원인과 안전조치 이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여부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 역시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당시 작업 과정과 안전관리 실태 등을 조사하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지난 4월 발생한 잠수함 화재 사망사고 이후 약 3개월 만에 또다시 발생한 중대 산업재해다. 당시 특수선사업부에서 해군 잠수함 창정비 작업 중 화재가 발생해 협력업체 소속 60대 여성 노동자가 선체 내부에 고립됐다가 사고 발생 약 33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바 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유명을 달리한 고인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께도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관계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