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디오픈 챔피언십' 공동 6위…우승은 뉴질랜드 라이언 폭스

  • 등록 2026.07.20 09: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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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 2오버파 72타로 4계단 내려 앉아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김시우가 '디오픈 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에 그쳤다. 김시우는 공동 2위로 4라운드를 시작했으나 2오버파 72타를 치는 바람에 4계단 내려앉았다.

 

김시우는 19일(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 사우스포트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제154회 디오픈 챔피언십(총상금 1,775만 달러) 4라운드에서 전반에 버디 2개를 잡아 단독 선두로 나서기도 했지만 후반에 보기 4개를 하는 바람에 2타를 잃었다.

 

최종 합계 6언더파 274타를 친 김시우는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쳐 2025년 PGA 챔피언십 공동 8위를 넘어서는 자신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김시우 상금은 55만883 달러(약 8억2,000만 원)다.

 

 

우승은 뉴질랜드의 라이언 폭스가 차지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지난해 2승을 거뒀던 폭스는 합계 10언더파 270타를 쳐 캐머런 영(미국·9언더파 271타)을 1타 차로 제쳤다. 폭스는 올해 39세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과 함께 상금 320만 달러(약 47억 원)를 받았다.

 

폭스는 1964년 디오픈 우승자 봅 찰스, 2005년 US오픈 우승자 마이클 캠벨에 이어 역대 세번째 뉴질랜드 국적의 메이저 대회 챔피언이 됐다.

3라운드 후 선두였던 샘 번스(미국)는 2타를 잃고 3위(8언더파 272타)로 내려갔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김시우는 티샷한 공이 페어웨이를 벗어나 타수를 줄일 기회를 만들지 못하다가 5번 홀 (파4)에서 버디 기회를 잡았다.

 

이 홀에서도 티샷한 공이 페어웨이 왼쪽으로 크게 벗어났지만 45야드를 남기고 웨지로 친 공이 홀 60㎝에 붙어 첫 버디를 했다.

 

6번 홀(파4)에서는 그린 가장자리에서 홀까지 5.5m를 남기고 퍼터로 굴린 공이 그대로 홀로 들어가 다시 한 타를 줄이며 1타 차 단독 선두로 전반을 마쳤다.

 

안정된 경기를 펼치던 김시우는 11번 홀(파4)에서 위기를 맞았다.

 

티샷한 공이 페어웨이 벙커에 빠져 세 번째 샷 만에 공을 그린 위에 올린 뒤 2퍼트로 마무리해 첫 보기를 했다.

 

12번 홀(파3)에서는 그린을 놓치고, 4.5m 거리의 파 퍼트를 실패해 2개 홀 연속 보기를 했다.

 

버디 2개에 보기 2개로 이븐파가 된 김시우는 단독 선두 자리를 내주고 캐머런 영, 라이언 폭스, 샘 번스와 다시 우승 경쟁을 벌였다.

 

15번 홀(파3)에서 12m 거리의 버디 퍼트가 홀을 살짝 빗겨나간 김시우는 16번 홀(파4)에서 다시 한 타를 잃어 선두와  2타 차로 벌어졌다.

 

17번 홀(파5)에서도 3.7m짜리 버디 퍼트가 홀을 지나쳤고, 18번 홀(파4)에서는 보기를 했다.

 

캐머런 영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64타로 먼저 경기를 끝낸 뒤 클럽하우스에서 다른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연장전 가능성도 있었지만, 폭스가 18번 홀에서 우승을 결정짓는 약 3.6m 버디 퍼트를 넣으면서 연장전은 무산됐다.

 

폭스는 "어젯밤 아이들과 전화 통화를 했는데 '우승 트로피를 가져와 달라'고 하더라. 아이들에게 가져다줄 멋진 선물이 될 것"이라며 기뻐했다.

 

 

디펜딩 챔피언 스코티 세플러(미국)는 3타를 줄였지만 타이틀을 방어하지 못한 채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4위(7언더파 273타)로 대회를 마쳤다.

 

세계랭킹 1위 세플러는 이번 시즌 단 한 개의 메이저 우승컵도 차지하지 못했다.

 

임성재는 합계 4언더파 276타를 쳐 공동 14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는 1언더파 279타로, 공동 40위에 그쳤다.

 

2라운드 때 '라이 개선'으로 2벌타를 받았던 브라이슨 디샘보(미국)는 2타를 잃고 임성재 등과 함께 공동 14위(4언더파 276타)로 끝냈다.

 

김대진 기자 djkim987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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