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한화그룹이 김승연 회장의 세 아들을 나란히 승진시키고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를 새롭게 내정하는 대규모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책임경영 강화를 위한 조직 재편으로, 3세 경영체제가 한층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그룹은 오는 8월 1일자로 주요 경영진 승진과 일부 계열사 대표이사 내정 인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는 김동관 부회장이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하며 그룹의 방산·해양·우주항공·에너지 사업을 총괄하는 역할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김 수석부회장은 글로벌 시장 확대와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한화의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디지털 금융 혁신과 글로벌 사업 확대를 주도하며 금융 부문의 경쟁력을 높인 성과를 인정받았으며, 앞으로도 미래 금융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전략을 이끌 전망이다.
김동선 한화비전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유통과 레저, 식음료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반도체 장비 등 첨단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새로운 성장축을 마련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한화그룹은 이번 승진 인사를 통해 각 사업 부문의 전문성과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과 미래 신사업 발굴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계열사 대표이사 인사도 함께 이뤄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임팩트, 한화자산운용, 한화세미텍 등 5개 계열사에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갖춘 경영진을 전면 배치해 중장기 성장 전략을 추진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는 해외 방산사업과 연구개발 전문가인 이부환 대표이사 내정자가, 한화시스템에는 글로벌 신사업 전문가인 양기원 대표이사 내정자가 각각 발탁됐다. 한화임팩트는 생산혁신 전문가인 강정훈 대표이사 내정자가 맡아 수익성 개선을 이끌 예정이다.
또 한화자산운용은 글로벌 투자 경험이 풍부한 임동준 대표이사 내정자를 선임해 해외 사업 확대에 나서고, 한화세미텍은 김기철 대표이사 내정자가 반도체 장비 사업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시장 선점에 집중할 계획이다.
재계에서는 이번 인사를 통해 한화가 오너 3세의 책임경영과 전문경영인 체제를 동시에 강화하며 방산, 우주항공, 금융, 반도체 등 미래 핵심 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높여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