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순천시에 최상위 폭염 경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손훈모 순천시장이 시민들의 생활공간과 농축산 현장을 잇달아 찾았다. 경로당 냉방기부터 논의 농업용수, 축사의 환기시설까지 살피며 길어지는 폭염과 가뭄에 대비한 피해 예방에 나섰다.
9일 순천시에 따르면 손 시장은 전날 어르신들이 주로 이용하는 경로당 등 무더위쉼터를 방문해 냉방기 가동 상태와 이용 환경을 확인했다. 이어 동성공원 쿨링포그와 오천지구 도로 노면 살수시설로 자리를 옮겨 장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와 관리 상태를 점검했다.
앞서 광주지방기상청은 지난 2일 순천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표해 3일 오전 11시부터 발효했다. 올해 6월 새로 도입된 최상위 경고 단계가 광양·여수·보성에 이어 순천까지 확대된 것으로, 장기간 이어진 고온에 강수 부족까지 겹치면서 생활과 농축산 현장을 함께 살펴야 할 필요성도 커졌다.
손 시장의 발걸음은 벼 재배지로 이어졌다. 벼농사는 이삭이 생기고 패는 시기에 물 수요가 많아 농업용수 관리가 수확량과 품질을 좌우한다. 손 시장은 현장에서 용수 공급 상황과 벼 생육 상태를 확인하며 가뭄 장기화에 대비한 관리 실태를 살폈다.
이어 돼지 사육 농가에서는 축사 냉방과 환기·급수시설의 운영 상태를 점검하고 농가가 겪는 어려움도 들었다. 최근 전남지역에서 폭염에 따른 가축 폐사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시설 확인과 함께 현장에 필요한 대응책을 찾는 데도 무게가 실렸다.
손 시장은 “폭염과 가뭄 피해를 줄이려면 무엇보다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며 “시민들이 무더위를 안전하게 이겨낼 수 있도록 생활현장을 꼼꼼히 살피고, 농업인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농축산 현장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순천시는 현재 무더위쉼터 730곳과 횡단보도 그늘막 151곳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쿨링포그와 도로 노면 살수시설, 살수차 운행을 비롯해 얼음물 보급과 양산 대여 등 생활과 가까운 곳에서 체감할 수 있는 폭염 대책을 추진 중이다.
독거노인 등 폭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전화·방문 안부 확인도 강화했다. 읍면동과 자율방재단은 논밭과 야외작업장을 돌며 위험 요인을 살피고 있으며, 농축산 분야에서는 농작물 생육과 가축 피해 여부를 지속해서 확인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