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현 아산시장 “삼성 113조 투자, 지역경제 곳곳으로 연결해야”

  • 등록 2026.08.10 15:5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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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소부장·농산물·주거·소비까지 촘촘한 연계 주문…“행정의 디테일이 투자 효과 좌우”
삼성전자 온양캠퍼스 증축 9~10월 착공 전망…3,500여 명 유입 대비 생활 인프라 선제 대응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오세현 아산시장이 삼성의 113조 원 규모 대형 투자 효과를 지역경제 전반의 활력으로 확산하기 위한 ‘행정의 디테일’을 주문했다.

 

오 시장은 10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8월 주간간부회의에서 삼성전자 온양캠퍼스 증축을 비롯한 삼성 투자 프로젝트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대규모 투자를 지역 일자리와 기업 성장, 농업·소비·주거 등 지역경제 전반으로 연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지시했다.

 

오 시장은 “전국적으로 1,500조 원 이상 투입되는 국가적 3대 메가프로젝트 가운데 아산이 가장 먼저 첫 삽을 뜨게 됐다”며 “아산은 이미 확보된 부지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빠르면 9~10월 착공이 가능한 독보적인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역대급 대규모 투자의 혜택이 지역사회 구석구석까지 스며들기 위해서는 공무원들이 한 걸음 더 들어가 현장을 세밀하게 살피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삼성과의 실무협의체를 통한 적극적인 협력과 요구사항 발굴을 강조했다.

 

특히 약 700명 규모의 신규 일자리와 관련해 생산직·엔지니어·사무직 등 직무별 인력 수요를 사전에 파악하고 관내 대학과 고등학교 졸업생을 연계하는 맞춤형 인력 매칭을 주문했다.

 

약 6조 원 규모의 건설 및 장비 투자에 대해서는 지역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실제 수주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수도권 협력업체의 지역 유치에도 적극 나설 것을 지시했다.

 

또 건설 인력과 신규 유입 인력 등 3,500여 명의 지역 내 생활 수요가 소비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 농산물 공급망 구축, 지역화폐 활용, 원룸·아파트 등 주거시설과 임시주차장 확보 등 생활 인프라를 사전에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수원보호구역 해제와 관련해서는 주민 재산권 보호뿐 아니라 서부권 공업용수 확보라는 경제적 효과를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동시에 난개발과 환경 훼손 등 우려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해 주민 공감대를 확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보건복지부 장관 방문 당시 건의한 병상 수 확대 문제와 인주·염치 경계지역 양수장 개선을 통한 농업용수 공급 등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후속 조치를 당부했다.

 

오 시장은 “기초자치단체의 자긍심은 시민들이 계신 현장의 문제를 즉각 해결하고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시의회와 주민들이 제기하는 현장의 목소리와 대안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현장 중심의 행정을 통해 성과를 눈으로 보여주는 8월을 만들자”고 말했다.

 

삼성의 대규모 투자가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서면서 아산시의 행정 역량도 투자 유치 자체를 넘어 대기업 투자를 지역기업·일자리·소비·정주환경 개선으로 연결하는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 구축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의 113조 원 투자는 아산에 찾아온 역대급 성장 기회다. 그러나 대기업의 투자 규모가 크다고 해서 지역경제가 자동으로 성장하는 것은 아니다. 지역 기업의 수주 확대, 지역 인재 채용, 지역 농산물 소비, 주거·교통 등 생활 인프라 확충까지 투자와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촘촘한 행정이 필요하다.

 

오세현 시장이 강조한 ‘행정의 디테일’은 결국 삼성의 투자가 삼성만의 성장이 아니라 아산 시민이 체감하는 지역경제 성장으로 이어지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길종 기자 gjchung111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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