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정태율 기자 | 35년간 답보 상태에 머물렀던 울산 울주군 온산읍 덕신리와 온양읍 동상리 일원의 덕신동상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조합 설립을 계기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
(가칭)덕신동상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은 지난 7일 울주군 온산읍 행정복지타운에서 설립총회를 열고 김홍국 조합장과 임원·대의원을 선출하는 등 사업 추진에 필요한 주요 안건을 의결했다고 9일 밝혔다.
덕신동상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온산읍 덕신리 산312번지 일원과 온양읍 동상리 산79번지 일원 등 92만 9920㎡ 부지에 주거단지와 공원, 학교, 도로 등 각종 기반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울산시는 지난해 10월 23일 사업 대상지를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하고 개발계획 수립 및 지형도면을 고시했다.
사업은 자연녹지지역과 산업기지개발구역을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하는 절차 등을 거치며 추진돼 왔다. 장기간 진척을 보지 못했던 사업이 도시개발구역 지정과 조합 설립을 계기로 구체적인 사업 단계에 진입한 셈이다.
사업지는 남울산 지역의 온산국가산업단지와 기장 명례산업단지 등 국가공단과 온산, 온양, 서생 등 남울산 생활권의 중심 주거 지역과 인접해 있으며 미래 개발 수요와 주거 생활편익이 함께 갖춰진 지역 경쟁력을 높이는 새로운 도시로 탈바꿈할 지역으로 기대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총 6988가구, 1만 5936명을 수용하는 주거 단지가 들어선다. 공동주택은 6048가구로 계획됐으며 공동주택과 단독주택, 준 주거용지 등을 비롯해 도로와 공원·녹지, 학교용지, 주차장 등 생활 기반 시설도 조성된다.
사업 대상지의 개발 규모는 울산 북구 강동 블루라인지구와 비슷한 수준이다. 조합 측은 사업이 완료되면 울산시와 울주군이 추진하는 ‘남부권 10만 정주도시 조성’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설립총회에는 전체 조합원 2200여 명 가운데 대표 조합원 471명 등이 참석했다. 총회에서는 조합장과 임원·대의원 선출을 비롯해 사업 계획 보고, 기집행 업무 및 업무비 추인, 사업비 예산안, 시행대행사 및 용역사 선정 등 8개 안건이 의결됐다.
조합은 다음 달까지 사업시행자 지정과 조합설립인가를 마치고, 2027년 말까지 실시계획인가를 받은 뒤 2028년 상반기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김홍국 조합장은 “35년 만에 사업을 이뤄낼 수 있었던 것은 조합원들의 남다른 의지와 확고한 신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울주군 남부권 10만 정주도시 조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