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 전남광주특별시의원 “메시지 꼬이자 보좌진 추가? 책임부터 답해야”

  • 등록 2026.09.08 00: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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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급 상당 전략홍보수석 신설 추진…시장 정책보좌직 6명서 7명으로
- 특별시 “정책 방향·발언 취지 조율”…박 의원 “문제는 시장 리더십”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민형배 시장의 정책 메시지를 조율할 전략홍보수석 신설에 나서자 시의회에서 “보좌진을 늘리기에 앞서 메시지 혼선의 책임부터 밝혀야 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박민영 의원은 7일 보도자료를 내고 “시장의 메시지 혼선을 또 다른 보좌진 한 자리로 해결하려는 것은 본질을 외면한 책임 회피”라고 지적했다.

 

특별시는 지난 4일 ‘행정기구 설치 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는 정책 결정 보좌 분야에 홍보 기능을 추가하고 3급 상당의 전문임기제인 전략홍보수석을 신설하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 시장 직속 전문임기제 정책보좌직은 정책총괄수석과 시민주권수석, 사회문화수석, 녹색도시수석, 대외소통보좌관, 대외소통특보 등 6명이다. 전략홍보수석이 신설되면 7명으로 늘어난다.

 

특별시는 전략홍보수석이 대변인처럼 직접 언론 대응을 맡는 자리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시장의 정책 방향과 발언 취지를 정리하고 주요 현안마다 일관된 메시지가 전달되도록 조율하는 역할이라는 것이다.

 

박 의원은 대변인과 언론담당관, 수석·보좌관·비서실 등 관련 조직이 이미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신설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메시지가 혼선됐다면 홍보조직을 늘릴 것이 아니라 시장 본인의 정책 판단과 소통 방식부터 돌아봐야 한다”며 “시장이 한 말과 시민이 받아들인 내용이 다르다면 그 책임은 최종적으로 말하고 결정한 민형배 시장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조직개편과 행정체계 정비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시장 보좌진 확대가 우선 추진되는 데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기존 조직의 역할과 권한부터 명확히 하고 시장이 정책 결정과 결과에 책임지는 구조를 갖춰야 한다는 주장이다.

 

박 의원은 “문제는 메시지를 전달할 사람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정책 결정과 시민 설명 과정, 시장의 리더십이 명확하지 않다는 데 있다”며 “전략홍보수석 한 명을 더 둔다고 시민의 혼란과 불신이 사라지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또 하나의 측근 자리가 아니다”며 “혼선 없는 정책과 역할이 분명한 행정, 일관된 메시지와 결과에 책임지는 시장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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