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섬박람회에 세계의 발길…크루즈 관광객부터 30여 개국 청년까지

  • 등록 2026.09.15 00: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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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쓰이 오션후지호 올해 네 번째 여수항 입항…일본인 승객 등 600여 명 탑승
- 국제 석학·대학생 200여 명 주행사장 방문…도심·섬·상권도 손님맞이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개막 이후 외국인 관광객과 국내외 대학생, 국제 관광 전문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크루즈를 타고 일본인 관광객들이 여수항에 들어왔고, 세계 30여 개국 청년과 국제 석학들도 섬박람회 주행사장을 찾았다. 여수공항과 도심, 섬에서는 꽃경관과 지역 상인들의 손님맞이가 더해지고 있다.

 

14일 여수항에는 3만2477톤급 중형 크루즈선 ‘미쓰이 오션후지호’가 입항했다. 올해 여수항을 찾은 16번째 크루즈선으로, 미쓰이 오션후지호의 여수 방문은 올해 들어 네 번째다.

 

배에는 일본인 승객 260여 명을 포함해 승객과 승무원 등 모두 600여 명이 탑승했다.

 

여수시는 입항에 맞춰 크루즈 관광객의 섬박람회 방문을 지원했다. 섬박람회 주제곡을 활용한 환영공연을 마련하고 관광 편의를 제공했으며, 승무원들이 박람회장을 찾을 수 있도록 전용 셔틀버스도 운영했다.

 

크루즈 입항은 배가 항구에 들어오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짧은 기항시간 동안 관광객을 섬박람회와 도심 관광, 음식·쇼핑 등으로 연결해야 지역에서 머무는 시간과 소비를 함께 늘릴 수 있다. 섬박람회가 올해 여수항 크루즈 관광과 맞물리면서 관광객의 이동 범위를 넓힐 계기가 마련된 셈이다.

 

해외 방문객은 크루즈 관광객에 그치지 않는다.

 

‘2026년도 남해안권 해양관광·MICE 도시 포럼’에 참가한 국내외 대학생과 관계자 200여 명도 11일 섬박람회 주행사장을 둘러봤다. 세종대학교·한림대학교·전남대학교 소속 국내외 대학·대학원생 등 세계 30여 개국 참가자들이 함께했다.

 

이들은 포럼 기간 MICE 홍보크루로 활동하며 박람회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을 선정해 SNS에 공유하는 ‘ONE Thing 캠페인’에도 참여한다. 박람회 현장에서 경험한 여수를 참가자들이 각자의 온라인 공간을 통해 알리는 방식이다.

 

국제 관광 분야 전문가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해리 황 유엔관광기구 아시아태평양지역국장과 조셉 쉬어 웨스턴시드니대학교 교수, 우발디노 세케이라 코토 마카오관광대학교 교수 등이 박람회장을 둘러보고 응원 인터뷰에 참여했다.

 

이들이 참여한 남해안권 해양관광·MICE 도시 포럼은 10일부터 12일까지 여수세계박람회장 일원에서 ‘남해안을 잇다,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열렸다. 국내외 지자체와 공공기관, 학계, 관광·MICE 산업 관계자들이 기조강연과 국내외 세션, 여수 MICE 유니크베뉴 투어 등을 통해 남해안 관광과 MICE 산업의 가능성을 살폈다.

 

손님맞이는 박람회장 밖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여수시는 주요 진입도로와 터미널 등 도시 관문부터 섬박람회 주·부행사장까지 12곳에 계절꽃을 심었다. 지난 5월 이순신광장 등 8곳에서 시작해 주·부행사장과 여수공항까지 꽃경관을 확대했다.

 

도심 이순신광장에서는 계절꽃을 만날 수 있고, 부행사장인 개도와 금오도에는 백일홍과 코스모스가 가을 섬 풍경을 더한다. 여수에 들어서는 관문부터 도심과 박람회장, 섬으로 이어지는 관광 동선에 가을 분위기를 입힌 것이다.

 

지역 외식·숙박업계도 힘을 보태고 있다. 여수시위생단체협의회와 한국외식업중앙회 여수시지부, 대한숙박업중앙회 전남남부지회 등 관련 단체와 회원 업소들은 업소와 관광지 곳곳에 방문객 환영 현수막을 내걸었다.

 

여수시는 박람회 기간 친절·위생관리와 바가지요금 근절, 건전한 영업질서 확립에도 나선다.

 

일본인 크루즈 관광객에 이어 세계 30여 개국 청년과 국제 관광 전문가까지 여수를 찾으면서 섬박람회를 매개로 한 외부 방문객의 폭도 넓어지고 있다. 이제 관심은 이들의 발길이 박람회장을 넘어 도심 관광과 음식점, 숙박시설 등 지역 소비로 얼마나 이어지느냐에 쏠린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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