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질 뻔한 무대를 되살리다' KPGA 투어 구원투수로 나선 어메이징크리

  • 등록 2026.09.15 09:5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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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회 감소 속 선수들의 생존 경쟁 지원
- 골프 산업과 상생 나서

지이코노미 방제일 기자 |  대회 하나가 선수의 한 시즌을 바꾸고, 때로는 선수 생활의 향방까지 결정한다. 시즌 막바지에 열리는 대회라면 그 무게는 더욱 커진다. 상금과 제네시스 포인트를 추가할 마지막 기회이자 다음 시즌 시드를 지킬 수 있는 소중한 무대이기 때문이다.

 

프리미엄 골프웨어 브랜드 어메이징크리가 국내 남자 프로골프 선수들에게 이러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KPGA 투어 타이틀 스폰서로 나선다. 어메이징크리는 오는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충남 당진 플라밍고CC에서 KPGA 투어 ‘어메이징크리 오픈’을 개최한다. 국내 남자 골프의 경쟁력을 높이고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투어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한 신규 대회다.

 

최근 KPGA 코리안투어는 대회 수와 총상금이 감소하면서 선수들의 출전 기회도 함께 줄어드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선수에게 출전 경기 수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대회 성적은 상금 순위와 제네시스 포인트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다음 시즌 시드 확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시즌 막바지에는 대회 하나가 순위 경쟁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 시드 유지선 안팎에 있는 선수들에게는 사실상 내년 시즌의 운명을 결정하는 승부처가 된다. 어메이징크리가 타이틀 스폰서 참여를 결정한 것도 선수들이 한 경기라도 더 뛰고 다음 시즌을 준비할 기회를 얻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어메이징크리 오픈’은 선수들에게 상금과 포인트를 추가로 확보할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골프 팬들에게는 국내 정상급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시즌 종반 순위 경쟁이 본격화되는 시기에 열리는 만큼 우승 경쟁뿐 아니라 시드 확보를 둘러싼 선수들의 절박한 승부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단발성 후원 넘어 골프 생태계 지원

이번 타이틀 스폰서십은 단순한 브랜드 노출이나 일회성 마케팅을 넘어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선수가 경쟁할 무대가 유지돼야 투어가 성장하고, 투어가 성장해야 팬과 스폰서, 골프 산업 전반이 함께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 어메이징크리의 판단이다.

 

그동안 국내 남자 골프는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꾸준히 새로운 스타를 배출해왔다. 그러나 선수들이 기량을 선보일 대회가 줄어들면 신인 발굴과 스타 탄생의 가능성도 함께 낮아질 수밖에 없다. 투어의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선수 후원뿐 아니라 선수들이 실제로 뛸 수 있는 무대 자체를 지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어메이징크리는 이번 대회 신설을 통해 선수 후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투어와 팬, 골프 문화를 연결하는 역할을 맡겠다는 계획이다. 브랜드가 골프 산업을 통해 성장한 만큼 그 성과를 다시 산업에 환원하겠다는 취지다.

 

어메이징크리가 추구하는 ‘압도적인 퍼포먼스’와 ‘엔지니어드 디자인’이라는 철학도 KPGA 투어 선수들의 역동적인 경기력과 맞닿아 있다. 어메이징크리는 골퍼의 움직임과 스윙을 고려한 인체공학적 설계에 기능성과 독창적인 디자인을 더한 퍼포먼스 골프웨어를 선보여왔다.

 

국내외 프로 선수에 대한 지원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LPGA와 KLPGA, KPGA 투어 선수들을 후원하고 있으며, LIV Golf 코리안 골프 클럽(K.G.C)의 공식 의류 파트너로도 활동 중이다.

 

소속 선수의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팀 어메이징크리’ 정한밀은 올해 KPGA 투어 ‘군산CC 오픈’에서 투어 데뷔 164번째 출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오랜 도전 끝에 거둔 첫 승이라는 점에서 선수에게 꾸준한 출전 기회와 지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 사례다.

 

어메이징크리 관계자는 “골프를 기반으로 성장해온 브랜드로서 선수들이 뛸 수 있는 무대가 줄어드는 상황을 지켜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며 “어메이징크리 오픈이 선수들에게 내년을 준비할 기회가 되고 국내 남자 골프가 다시 힘을 얻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는 골프 산업에서 받은 것을 다시 산업에 돌려주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선수 후원을 넘어 투어와 팬, 골프 문화 전반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 국내 골프 산업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방제일 기자 901fguid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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