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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삼중고’ 유발하는 산업재해...근로복지공단 지정 한의원서 맞춤 치료 받아야

G.ECONOMY 정재영 기자 | 산업재해란 노동과정에서 업무를 하다 일어난 사고나 직업병으로 인해 근로자가 정신적, 신체적으로 재해를 입는 것을 말한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발생하는 산재로는 외상에 따흔 타박상과 골절상, 낙상 등이 있다. 작업환경에 따라 감전사고, 화상, 절단상, 자상, 척추나 관절, 염좌 등이 산재로 인정되기도 한다.

 

산업재해로 부상을 입으면 신체적 손상 외에도 치료비와 생활비라는 ‘삼중고’가 발생한다. 산재 인정 기준도 높고 과정이 복잡해 노동자가 직접 치료 비용을 부담하는 사례도 많다. 이뿐만 아니라 많은 근로자가 직장에 산재 피해 사실을 알리는 것이 두려워한다. 사업주 손에 재계약 여부가 달린 특수형태 고용직 노동자는 적극적인 치료를 하지 못해 병을 키우곤 한다.

 

하지만 산업재해로 인한 후유증을 초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증세가 악화할 수 있다. 증상이 만성화되면 치료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투입된다. 부상 직후 치료를 시작한 환자와 비교해 치료 효율도 떨어진다.

 

그러므로 산업재해 사고가 발생하였다면 증상에 맞춤 적절한 응급처치를 한 뒤 근로복지공단에서 지정한 산재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아 치료를 진행할 것을 권한다.

 

특히 통증성 산재 환자라면 한방요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산업재해 이후 반복적으로 통증이 발생하는 원인으로 ‘어혈’을 꼽는다. 어혈은 혈액이 경맥 밖으로 나와 조직 사이에 머무르는 한의학상의 병증을 말한다. 기혈순환을 저해할 뿐 아니라 노폐물을 쌓아 염증 반응과 2차 후유증을 초래한다. 한곳에 머무르지 않고 충격을 직접적으로 받지 않은 부위까지 확산할 수 있다.

 

이에 한의원에서는 산업재해 발생 시기, 이후 처치, 통증 부위와 체질, 과거 병력, 생활습관 등을 고려해 다양한 한방요법을 적용한다. 한약을 정제해 사용하는 약침 요법은 막힌 경락을 뚫어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하고 염증을 개선한다. 한약과 침의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한의사가 직접 통증 부위의 근육을 풀어주어 틀어진 체형을 바로 잡는 추나요법은 타박상이나 근육, 인대 놀람의 경우 적합하다. 산업재해 외에도 교통사고 후유증, 허리디스크 초기, 거북목으로 인한 경추 과부하를 겪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된다.

 

한편, 동래산재지정병원 등 근로복지공단에서 지정한 산재 지정 의료기관을 내원하면 본인 부담금을 최소화할 수 있다. 첩약(30일까지), 침, 뜸, 부항, 추나요법 등 대부분의 치료가 지원 대상이다.

 

출퇴근 중 산업재해 피해를 당한 노동자는 사업주 날인 없이 산재 신청을 할 수 있고, 공단 측에 산재 신청에 대해서 문의하면 관련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자동차로 인한 부상은 자동차보험 처리를 먼저 했더라도 차액이 있다면 산재 신청을 통해 추가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도움말 : 한방산재치료OK 동래수안(역)점 명인미담한의원 임영권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