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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혁, 'GS 칼텍스 매경 오픈' 서 프로 첫 승

- 조민규는 다 잡은 우승 놓쳐...2타 앞서다 18번 홀서 더블 보기하고 연장전 들어가 결국 보기로 패배
-허인회는 공동 선두를 하고도 전날(3라운드) 2벌타 뒤늦게 통보받고 연장전 못나가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송민혁(21)이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프로 첫 승을 따냈다.

 

송민혁은 3일 경기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한골프협회(KGA)·아시안 투어 '제45회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3억 원)' 최종 4라운드에서 70타(-1)를 쳐 최종 합계 273타(-11)로 조민규(37)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을 벌였다.

 

18번 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 1차전 결과 송민혁은 파를, 조민규는 보기를 해 송민혁이 정상에 올랐다. 송민혁은 우승 상금 3억 원과 부상으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5년, 아시안 투어 2년 시드를 얻었다.

 

송민혁은 "지난해 선두권에서 경기를 많이 치렀다. 충분히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우승을 간절히 원했지만, 설령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날 힘만 있다면 더 많은 우승을 할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믿었다. 생각보다 좋은 기회가 빨리 찾아와서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송민혁은 "어릴 때부터 좋은 기억이 있던 코스다. 그래서 우승이 목표였다. 갤러리가 많은 대회에서 첫 우승을 하고 싶다는 바람이 있었다. 우승하면 눈물이 날지 알았지만, 눈물이 나지 않았다. "면서 "올해 콘 페리 투어에 도전할 예정이다. 제네시스 대상을 받으면 1차를 면제받아 파이널로 직행할 수 있다. 예상보다 빠르게 첫 우승을 한 만큼 시즌 3승까지 도전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조민규(37)는 다 잡은 우승을 놓쳤다. 4라운드 18번 홀에 들어가기 전 2위 그룹에 2타를 앞서 있었다. 보기만 해도 우승이었다. 그러나 조민규는 이 홀에서 더블보기를 하고 말았다.

 

티샷을 한 공이 오른쪽 나무 옆으로 떨어져 두 번째 샷한 공을 그린에 바로 올리지 못하고 세 번째 샷한 공을 그린에 올렸으나 홀에서 너무 멀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퍼트 두 번 만에 홀인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첫 번째 퍼트한 공이 홀 70㎝ 안팎에 붙었다. 침착하게 보기 퍼트를 성공시키면 그의 우승이었다.

 

그러나 조민규는 왠지 서둘러 퍼트를 했고, 결국 공은 홀을 빗나갔다. 우승을 놓치는 순간이었다. 1타 뒤진 송민혁은 이 홀을 파(Par)로 마치고 조민규와 동타가 됐다.

 

이때까지만 해도 리더보드 1위에는 허인회, 조민규, 송민혁 세 사람이 올라 있었다. 

 

조민규와 송민혁이 스코어 카드를 제출하고, 연장전을 기다리던 순간 경기위원회는 허인회에게 전날(3라운드) 7번 홀에서 있었던 OB 상황과 관련, 경기가 다 끝난 뒤 2벌타를 뒤늦게 부여해 허인회가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하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다. 

 

 

허인회는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합계 11언더파 273타, 공동 선두로 경기를 끝냈다.

 

그러나 전날 3라운드 7번 홀(파4)에서 있었던 플레이가 문제가 됐다. 허인회가 티샷한 공은 페어웨이 오른쪽 숲에 떨어졌는데, 아웃오브바운즈(OB) 여부가 가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진행요원이 허인회의 공을 주워 들었다.

 

그런데 경기위원은 허인회의 원구가 아닌 잠정구로 계속 경기를 하라는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을 내렸다. 더욱이 경기위원회는 4라운드가 끝나고 나서야 허인회에게 판정 내용을 통보했다.

 

허인회는 4라운드에서 맹타를 휘둘러 공동 선두까지 올라갔는데, 경기위원회는 연장전을 앞두고 허인회에게 3라운드 7번 홀 티샷을 OB라고 판정한 것이다.

 

결국 허인회의 3라운드 7번 홀 성적은 파가 아니라 더블보기로 바뀌면서 허인회의 최종 스코어는 9언더파 275타로 수정돼 연장전에 나갈 수 없었다.

 

홍두표 치프 레프리는 "어제 상황에서는 허인회 티샷이 OB인지 확인할 수 없어 판정을 미뤘던 것"이라며 "오늘 아침에 (OB라는)새로운 제보가 들어와 뒤늦게 스코어를 수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허인회는 "내가 OB인지 확인하지 못했는데 경기가 진행됐다"며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이며 너무 억울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장전을 기다렸던 허인회의 팬들은 경기위원회의 판정에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결국 허인회는 9언더파 275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