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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중형위성 2호, 한반도 첫 교신 성공…우주산업 도약 신호탄

스페이스X 팰컨9 탑재 발사 후 안정적 분리
노르웨이 이어 대전 항우연과 첫 교신 성공
재난 대응·국토관리용 고해상도 영상 제공
“누리호 발사 확대”…우주 접근성 강화 추진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지구관측용 차세대 중형위성 2호가 해외 지상국 교신에 이어 국내 지상국과의 첫 교신에도 성공하며 안정적인 초기 운영 단계에 들어갔다. 우리나라 독자 위성 기술력과 우주산업 경쟁력이 한 단계 도약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3일 우주항공청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차세대 중형위성 2호는 이날 오후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했다. 위성은 발사 약 6시간 18분 만인 오후 10시 18분 항우연 지상국과 연결됐으며, 교신 과정에서 위성체 상태 점검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차중 2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발사체인 SpaceX ‘팰컨9’에 실려 발사됐다. 발사 약 1시간 뒤 발사체에서 정상 분리됐으며, 이후 노르웨이 스발바르 지상국과의 첫 교신에도 성공했다. 이어 해외 지상국과 추가 교신을 이어가며 위성 상태를 안정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차세대 중형위성 2호는 국토자원 관리와 재난 대응 등을 위한 정밀 지상관측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534㎏급 위성으로 흑백 기준 0.5m, 컬러 기준 2m 크기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고해상도 관측 성능을 갖췄다. 약 4개월간 초기 운영 과정을 거친 뒤 올 하반기부터 차세대 중형위성 1호와 함께 본격 임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위성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을 총괄했다. 차세대 중형위성 사업은 500㎏급 표준형 플랫폼 확보와 민간 기술 이전 확대를 목표로 추진된 프로젝트다. KAI는 차중 1호 개발 당시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공동 참여하며 핵심 기술을 이전받았고, 이후 총괄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차중 2호 개발을 완료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표준 플랫폼 기반의 저비용 다목적 위성 개발을 통해 해외 위성 시장 진출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위성 제작·서비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우주산업 생태계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스페이스X 발사를 지켜보며 우리나라 우주 접근성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꼈다”며 “우리 기술로 만든 위성을 우리 발사체로 적기에 발사할 수 있도록 누리호 발사 역량을 연 2~3회 수준까지 빠르게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