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올해 축제는 ‘회복과 상생’을 주제로, 고물가·고유가로 지친 시민께 쉼과 여유를 드리고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획했습니다.”
3일 저녁 오세현 아산시장의 폐막 선언과 함께 ‘제65회 아산 성웅 이순신축제’가 6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다시 이순신, 깨어나는 아산 충효의 혼을 열다’를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축제는 총 63만 명이 방문하며, 시민이 주도하고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경제 축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는 지난해 방문객 41만 명 대비 약 53% 증가한 수치다.
폐막일에도 궂은 날씨 속에서 축제 열기는 식지 않았다. 온양온천역 주무대에서는 ‘성웅 이순신 청소년 골든벨’과 해군홍보대 프린지 공연이 이어졌고, 초대가수 공연과 드론 라이트 쇼가 밤하늘을 수놓으며 대미를 장식했다.
올해 축제의 핵심 성과는 지역 상인들의 자발적인 ‘바가지요금 근절’ 참여였다. 합리적인 가격과 서비스 개선을 기반으로 한 ‘충효의 밥상’은 방문객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며 지역 먹거리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전통시장 공실을 활용한 ‘충무공 아카이브 쉼터’는 자연스럽게 방문객 유입을 유도하며 상권 활성화에 기여했다.
온양온천전통시장에서 요식업을 운영하는 권오영 대표(39)는 “올해 축제 기간 매출이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증가했고, 아산페이와 온누리상품권 사용도 크게 늘었다”며“외지 방문객이 많아 지역경제에 확실한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축제는 단순 행사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체류형 관광 콘텐츠로 확장됐다.
노젓기 대회, 현충사 달빛야행, 온천 힐링 프로그램, 도시농업축제 등이 유기적으로 운영되며 역사·문화·휴식이 결합된 종합 축제로 자리 잡았다.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형 공간과 외국인 참여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ㅇㅅㅅ 놀이터’, 외국인 끼 페스티벌, 국제민족무용축제, 다문화 프로그램 ‘아산, 지구 한 바퀴’ 등은 내·외국인이 함께 즐기는 글로벌 축제로서의 가능성을 높였다.
축제의 성공 뒤에는 철저한 안전 관리와 협업 체계가 있었다. 모범운전자회, 자율방범대 등 6개 봉사단체와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이 긴밀히 협력하며 현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했다.
아산시는 현장상황실을 상시 가동해 민원을 신속 처리하고, 임시주차장 2곳을 운영해 접근성을 높였다. 경찰과 소방 역시 교통 관리와 응급 대응 체계를 강화해 사고 없는 축제를 이끌었다.
오세현 시장은 “바가지요금 근절에 동참한 상인들의 시민의식이 축제의 품격을 높였다”며 “이순신 장군의 용기와 혁신 정신이 앞으로도 아산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