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서경배과학재단(이사장 서경배)은 재단 설립 10주년을 기념해 제주 오설록 티팩토리에서 제1회 ‘오설록 컨퍼런스(Osulloc Conference 2026: Genome Evolution)’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2일까지 진행된 이번 컨퍼런스는 유전체 진화를 주제로 전 세계 생명과학 분야의 권위자 35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대규모 학술대회 형식을 탈피해 참여자들이 오설록의 자연 경관 속에서 긴밀하게 소통하며 공동 연구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몰입형 학술 네트워크’ 형태로 운영되어 눈길을 끌었다.
컨퍼런스 장소인 오설록 티팩토리는 불모지에 가까웠던 제주 땅을 비옥한 차밭으로 일궈낸 브랜드의 역사가 깃든 곳이다. 서경배 이사장은 "과거 불모지였던 제주 차밭이 일궈진 것처럼, 과학자의 여정 또한 답이 보이지 않는 순간을 넘어서는 과정과 닮아 있다"며 이번 컨퍼런스를 오설록에서 개최한 배경을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4일간 함께 머물며 생명의 기원과 지구 환경 변화에 따른 생명체의 적응 등 기초과학부터 최신 의생명과학 기술까지 폭넓은 주제를 논의했다. 재단 측은 오설록이 가진 영감의 공간을 활용해 연구자 간의 깊이 있는 교류를 촉진하는 ‘오설록 컨퍼런스’를 향후 지속적인 학술 플랫폼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한편 서경배과학재단은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연구 지원 프로그램을 전면 개편한다. 신진 과학자의 연구 생애 전반을 책임지는 3단계 트랙을 도입해, 최대 12년간 총 50억 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연구자들이 단기 성과에 급급하지 않고 도전적인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함이다.
재단 관계자는 "오설록이라는 공간이 주는 창의적 자극이 연구자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오설록 컨퍼런스를 통해 국내외 과학자들이 연결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