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서울 한강 노들섬에서 펼쳐진 ‘K-줄타기’ 공연이 시민과 관광객들의 뜨거운 박수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서울서커스페스티벌 2026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이번 공연은 제이아이예술단(예술감독 홍성일)이 지난 4일과 5일 양일간 노들섬 잔디마당 우측무대에서 선보였다.
초여름 문턱의 한강 풍경과 함께 펼쳐진 이번 무대는 전통 줄타기 공연과 현대 도시 감성이 어우러지며 서울만의 독특한 문화적 장면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늘을 걷는 어름산이’를 주제로 한 공연은 아슬아슬한 줄타기 기예와 재치 있는 재담, 흥겨운 전통 음악이 조화를 이루며 관객들의 탄성과 웃음을 동시에 자아냈다.
특히 버나돌리기 체험에서는 연희자가 직접 관객을 무대로 초청해 함께 공연을 만들어가는 장면이 이어졌고, 현장 곳곳에서 환호와 박수가 쏟아지며 축제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공연을 관람한 시민들은 “한강을 배경으로 전통 공연을 보니 더 특별하게 느껴졌다”, “어린이날 가족과 함께 즐기기에 최고의 공연이었다”는 반응을 보이며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번 무대에는 줄타기 명인 김민중과 소리꾼 서미지, 전통 연주자들이 참여해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였다. 특히 장구 연주자 문지훈은 폭발적인 리듬과 강렬한 장단으로 현장 분위기를 압도하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서울문화재단 송형종 대표는 “K-줄타기 공연은 한강이라는 서울의 대표 공간과 전통예술이 만나 특별한 시너지를 만들어낸 사례”라며 “앞으로도 도시의 일상과 예술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서커스페스티벌 2026은 다양한 국내외 서커스와 공연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문화 경험을 선사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K-줄타기’ 공연은 전통예술이 더 이상 박물관 속 유산이 아니라 시민의 일상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콘텐츠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상징적인 무대였다.
특히 한강과 노들섬이라는 서울의 대표 공간이 공연의 일부처럼 활용되며 ‘도시 자체가 무대가 되는 문화도시 서울’의 가능성을 드러냈다.
젊은 세대와 가족 관람객까지 자연스럽게 끌어들였다는 점에서 K-전통예술의 대중화와 글로벌 콘텐츠 확장 가능성도 다시 한번 확인됐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