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실험실의 바이오 혁신이 시장의 제품으로 나오기까지 가장 큰 걸림돌은 ‘대량 생산’ 단계에서의 효율성 확보에 있다. HLB그룹 계열사인 지에프퍼멘텍이 세계적인 합성생물학 무대에서 이 간극을 메울 수 있는 독자적인 상업화 플랫폼을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에프퍼멘텍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미국 산호세에서 열린 합성생물학 콘퍼런스 ‘신바이오베타 2026’에 참가해 자사의 CDMO(위탁개발생산) 경쟁력을 알렸다고 8일 밝혔다.
■ 연구 단계와 산업 현장 잇는 ‘가교’ 역할 강조
지에프퍼멘텍은 이번 행사에서 합성생물학 기업들의 고질적 과제인 ‘스케일업 간극(Scaling Gap)’을 해결할 구체적인 솔루션을 제시했다. 1L 규모의 파일럿 라인부터 5만L급 상업용 라인까지 총 160kL 규모의 발효 및 정제 설비를 갖춰, 연구 성과를 안정적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강조한 것이다.
특히 머신러닝 기술을 접목한 실시간 공정 제어 시스템이 주목을 받았다. 인라인 분광 분석을 통해 발효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함으로써, 생산 규모를 키워도 제품의 품질과 재현성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 고효율 정제 역량으로 ‘맞춤형 제형’ 생산 지원
발효 이후의 정제(DSP) 공정에서도 차별화된 역량을 선보였다. 초임계 추출과 동결·분무 건조 등 광범위한 설비를 보유해, 복잡한 기능성 소재를 고객사가 원하는 최적의 제형으로 생산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췄다.
실제로 지에프퍼멘텍은 코로나19 당시 필수 원료인 ‘프로테이나제 K’를 연구실 단계에서 5만L 상업 규모로 단 한 달 만에 전환해 공급하며 그 속도를 입증한 바 있다. 회사는 이러한 상업화 가속화 경험을 토대로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넓혀갈 계획이다.
한정준 지에프퍼멘텍 대표이사는 “합성생물학 기술의 성공 여부는 실험실 수준의 혁신을 얼마나 빠르게 시장에 제품으로 내놓는가 하는 '타임 투 마켓(Time-to-Market)'에 달려 있다”며, “LMO 및 GMP 인증을 보유한 당사의 신뢰도 높은 인프라와 정밀 제어 기술이 글로벌 합성생물학 파트너들의 신속하고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돕는 강력한 다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