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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 감성 싣고 출발” 충남 레트로 낭만열차 올해 첫 운행

- 호남선 노선 확대해 10개 시군 관광 연계
- 농촌체험 신규 도입…외국인·가족 관광객 공략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충남도와 충남문화관광재단이 운영하는 ‘충남으로 떠나는 레트로 낭만열차’가 11일 올해 첫 운행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충남 레트로 낭만열차는 전세 열차와 시군 시티투어를 결합한 체험형 관광 상품으로, 열차 내 공연과 복고풍 이벤트를 즐기며 충남 주요 관광지를 여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서울역 등 수도권에서 탑승한 뒤 아산·예산·홍성·보령·서천 등 신청 지역 기차역에서 하차해 시티투어 버스를 이용, 전통시장과 주요 관광지를 둘러본 후 당일 저녁 상행선을 통해 귀가하게 된다.

 

열차 내부에서는 7080 통기타 공연과 추억의 간식 체험, 복고풍 포토존 등 레트로 감성을 살린 다양한 이벤트가 운영된다.

 

이날 첫 운행한 1회차 열차에는 관광객 250명이 탑승했으며, 천안과 아산 지역 관광 코스가 진행됐다.

 

올해 가장 큰 변화는 운행 노선 확대다. 기존 장항선 중심 7개 시군에서 올해부터는 호남선 라인을 추가해 총 10개 시군으로 관광 범위를 넓혔다. 도는 이를 통해 충남 각 지역의 숨은 관광 자원을 보다 폭넓게 소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가족 단위 방문객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농촌체험 코스’를 새롭게 도입했다. 관광객들은 지역 특산물을 직접 맛보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기존 관광지 중심 여행과 차별화된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충남도는 올해 총 12회 열차를 운행해 약 3000명의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예약과 세부 일정은 네이버와 옥션, 지마켓 등 온라인 판매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충남 레트로 낭만열차가 운행 3년 차를 맞아 호남선 확대와 농촌체험 콘텐츠 강화 등 프로그램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며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과 가족 단위 여행객 모두가 충남을 찾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역 관광의 경쟁력은 단순히 유명 관광지를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지역만의 이야기와 감성을 얼마나 특별한 경험으로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다.

 

충남 레트로 낭만열차는 이동 자체를 여행 콘텐츠로 바꾸며 7080 감성과 지역 문화, 농촌 체험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호남선 확대와 체험형 관광 도입은 충남 관광이 ‘스쳐 가는 여행’에서 ‘머물고 체험하는 여행’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철도와 지역관광, 전통시장, 농촌 콘텐츠가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역시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