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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아이허브, ‘직구 파트너’ 10년… 지구 한 바퀴 물량 날랐다

연간 처리 물량 10배 증가… 누적 6,000만 상자로 글로벌 영토 확장
인천 GDC 거점으로 아시아·중동 잇는 ‘초국경 물류’ 혁신 주도

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해외 직구족들에게 친숙한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플랫폼 ‘아이허브(iHerb)’와 CJ대한통운의 동행이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양사는 긴밀한 물류 협력을 통해 지난 10년간 약 6,000만 상자에 달하는 물량을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전달하며 글로벌 이커머스 공급망 혁신을 이끌어왔다.

 

CJ대한통운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아이허브 본사에서 ‘글로벌 유통·물류 동반성장 1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10년 전 한국 시장에서 시작된 두 회사의 파트너십은 현재 아시아태평양을 넘어 중동 시장까지 뻗어 나가고 있다.

 

 

■ 연간 물량 10배 껑충… 누적 6,000만 상자의 기록

 

양사의 협력 성과는 수치로 증명된다. 초기 연간 110만 상자 수준이었던 처리 물량은 2025년 기준 1,040만 상자로 10배 가량 급성장했다. 지금까지 처리한 누적 물량 6,000만 상자를 일렬로 늘어놓으면 약 3만km에 달하며, 이는 지구 한 바퀴(약 4만km)에 육박하는 거대한 규모다.

 

이만 자비히 아이허브 CEO는 “CJ대한통운과의 협력은 아이허브의 글로벌 서비스 경쟁력을 지탱하는 핵심 기반”이라며, “양사의 역량을 결합해 공급망 혁신을 지속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인천에서 중동까지… 글로벌 물류의 ‘전진기지’ 역할

 

양사 협력의 핵심은 CJ대한통운이 2018년 인천에 구축한 글로벌 권역 물류센터(GDC)다. 일본이나 호주 등 아시아 국가에서 아이허브 주문이 발생하면, 미국 본사가 아닌 한국 인천 센터에서 상품이 발송된다. 이를 통해 배송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초국경 물류’ 모델을 안착시켰다.

 

이러한 성공 경험은 중동으로도 이어졌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에 구축한 GDC에 로봇 기술을 적용, 올해 2월부터 본격 가동하며 중동 지역 아이허브 물류를 전담하고 있다.

 

조나단 송 CJ대한통운 글로벌사업부문 대표는 “아이허브와 협력을 통해 진출 국가와 물량이 확대됐을 뿐 아니라 글로벌 소비자들의 만족도까지 끌어올리며 유통과 물류의 시너지를 극대화했다”며 “첨단 물류기술과 운영 전문성을 바탕으로 공급망 운영 체계를 한층 고도화하고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성장을 뒷받침하는 핵심 파트너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