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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인사 잇단 순천행, 퇴직 공무원 집단 지지…손훈모 측 세 확장 가속

- 중앙 지원 행보와 지역 조직 결집 맞물려…순천시장 선거판 막판 변수로 부상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순천시장 선거전이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더불어민주당 손훈모 후보를 둘러싼 지원 행보가 한층 거세지고 있다. 중앙 정치권 인사들의 잇단 순천 방문에 이어 지역 행정 경험자들의 공개 지지 선언까지 겹치며 선거판의 긴장감도 함께 높아지는 모양새다.

 

14일 손 후보 측에 따르면 이날 캠프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성남시장 재임 시절 핵심 측근으로 알려진 이우종 전 경기도아트센터 사장과 김민석 국무총리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강신성 회장이 찾았다.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조직력과 상징성이 중요해지는 시점에서 나온 방문이라는 점에서 지역 정가의 시선이 쏠렸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를 단순 예방 차원으로만 보지 않는 분위기다. 집권여당 핵심 인사들과의 접점을 부각하며 손 후보가 중앙 정치권과의 정책 연계, 예산 확보, 국책사업 추진 역량을 강조하는 신호로 읽는 해석이 나온다.

 

순천의료원 방문 일정도 관심을 모았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현장을 찾자 지역사회에서는 순천대학교 의과대학 유치와 공공의료 확충 논의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의대 유치는 순천뿐 아니라 동부권 전체의 오랜 현안이다. 의료 접근성 개선과 지역 의료인력 확충 문제와 맞물려 시민 관심이 큰 사안인 만큼 선거 국면에서 상징성이 적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문수 국회의원도 이날 “중앙 정부와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지방정부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내며 힘을 실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손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중앙과 연결되는 실행력’을 핵심 메시지로 내세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방정부 단독으로 풀기 어려운 대형 현안일수록 중앙 협조가 현실적인 변수로 작용한다는 점을 겨냥한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여기에 순천시 퇴직 공무원 50명의 공개 지지 선언까지 더해졌다.

 

평생 순천 행정을 경험한 퇴직 공직자들은 이날 선언문을 통해 “행정은 시민 위에 군림하는 권력이 돼선 안 된다”며 현재 시정 운영 방식에 대한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이들은 시민과의 소통 회복, 공정한 인사 시스템 정착, 건강한 조직문화 복원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손 후보가 이를 풀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특히 행정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인사들이 집단으로 목소리를 냈다는 점에서 정치적 파급력을 주목하는 시선도 있다. 현직 공직사회에 직접적인 메시지를 던지는 효과는 물론, 안정적인 시정 운영을 중요하게 보는 중장년층 유권자들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지 선언에 참여한 한 퇴직 공무원은 “개인의 이해관계보다 순천 행정의 정상화가 우선이라는 판단에서 나섰다”며 “후배 공직자들이 눈치보다 원칙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선거 막판 표심을 좌우하는 변수 가운데 하나인 조직 결집 측면에서도 손 후보 측에는 의미 있는 장면으로 읽힌다. 중앙 정치권 인사들의 방문이 외부 확장 효과라면, 퇴직 공직자들의 지지는 내부 신뢰 회복 메시지에 가깝다는 평가다.

 

손 후보 측은 지원 행보를 이어간다. 오는 15일 김영호 국회 교육위원장, 17일 전현희 국회의원 방문 일정도 예고했다.

 

순천시장 선거전이 단순 인물 경쟁을 넘어 누가 더 넓은 정치적 연결망과 행정 실행력을 갖췄는지를 두고 맞붙는 구도로 번지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