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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억 승부수 던진 HLB제약… 주주들이 기대할 ‘세 가지’ 미래 가치

생산능력 3억 정→7억 정 껑충… 자사 제품 전환으로 ‘수익성 극대화’ 주주 환원 기대
독자 AI 및 ‘SMEB’ 플랫폼 고도화… 치료제 가치 상승으로 기업 몸값 키운다
빚 갚고 곳간 채워 재무 구조 개선… '글로벌 탑티어' 도약 위한 발판 마련

 

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제약·바이오 기업의 유상증자 소식은 투자자들을 긴장하게 만들기 마련이다. 단기적인 주식 수 증가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하지만 그 자금이 어디로 흘러가 어떻게 싹을 틔우는지 그 ‘목적지’를 정확히 들여다본다면 이야기는 180도 달라진다.

 

HLB제약(099430)이 향남 신공장 증설을 통한 중장기 성장 기반 강화와 재무 안정성 제고를 위해 1,20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증자는 단순한 '자금 메우기'가 아닌, 주주들의 지분 가치를 중장기적으로 가파르게 끌어올리기 위한 정교한 성장 로드맵의 일환이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독자들과 주주들이 얻게 될 실질적인 이점은 무엇일까.

 

■ 이점 하나 : 생산력 2배 껑충… "많이 팔고 더 많이 남긴다"

 

확보된 재원 중 가장 큰 비중인 550억 원은 핵심 기지인 ‘향남 신공장’ 신축에 집중 투입된다. 이번 증설이 완료되면 HLB제약의 연간 생산능력은 기존 3억 정에서 7억 정 수준으로 2배 이상 대폭 확대된다.

 

투자자 입장에서 가장 반가운 대목은 '자사제품 전환 비중'이 높아진다는 점이다. 다른 공장에 맡기던 외주 가공을 자체 생산으로 돌리면 원가 경쟁력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결국 매출이 늘어나는 만큼 회사의 순이익이 고스란히 주주의 몫으로 돌아오는 구조가 확립되는 셈이다. 나아가 HLB그룹의 핵심 자산인 '리보세라닙'을 비롯한 글로벌 의약품 생산 거점으로서의 프리미엄까지 주주들은 선점할 수 있게 된다.

 

■ 이점 둘 : 'SMEB' 플랫폼 고도화… 신약 파이프라인의 가치 상승

 

조달 자금 중 250억 원은 미래 먹거리인 연구개발(R&D)에 심어진다. HLB제약은 독자적인 핵심 플랫폼 기술인 ‘장기지속형 주사제(SMEB)’ 고도화와 신규 파이프라인 발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매일 약을 먹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여주는 장기지속형 주사제는 바이오 시장에서 고부가가치 블루오션으로 꼽힌다.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HLB제약이 보유한 신약 후보물질의 가치는 천문학적으로 뛰게 되며, 이는 곧 주가 상승과 직결되는 주주들의 가장 큰 기대 요소다. 여기에 개량신약과 퍼스트 제네릭(첫 번째 복제약) 출시가 가속화되면 시장 선점 효과까지 톡톡히 누릴 수 있다.

 

■ 이점 셋 : 빚 갚고 체력 기르고… 든든해지는 재무 건전성

 

마지막으로 조달 자금 중 150억 원은 차입금 상환에 쓰이며, 나머지 250억 원은 안정적인 사업 운영자금으로 순차 집행된다.

 

기업의 부채 비율이 낮아지면 매달 나가는 이자 비용 부담이 줄어들고, 이는 곧 회사의 재무 구조가 단단해짐을 의미한다. 금융 시장에서 기업의 신용도가 높아지면 대외적인 주가 평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흔들리지 않는 튼튼한 재무 체력을 갖춘 '글로벌 제약 바이오 기업'의 주주가 된다는 안정감을 투자자들에게 선물하는 것이다.

 

박재형 HLB제약 대표이사는 “향남 신공장은 우리의 제조 경쟁력을 상징하는 핵심 기지가 될 것”이라며, “선제적인 R&D 강화와 효율적인 자금 집행을 통해 중장기 성장 로드맵을 차질 없이 완수하고, 주주 가치 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