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공영민 고흥군수 후보가 17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민선 8기 4년간 다져온 대형 사업의 연속성과 완성도를 앞세워 다시 군민 선택을 받겠다는 승부수다.
이날 고흥읍 선거사무소 일대는 이른 시간부터 몰려든 인파로 북적였다. 주최 측 추산 3000여 명의 지지자와 주민들이 행사장을 메웠고, 내부 좌석이 빠르게 찬 뒤에는 출입구와 도로변까지 사람들로 길게 늘어섰다. 일부 구간에서는 차량 흐름이 더뎌질 정도로 혼잡이 이어졌다. 휴대전화로 현장 분위기를 담는 주민들, “공영민”을 연호하는 지지자들의 목소리가 뒤섞이며 선거전 초반 기세를 보여주는 장면이 연출됐다.
개소식은 단순한 출정식보다 지난 4년의 성과와 앞으로 4년의 청사진을 설명하는 데 무게를 뒀다. 공 후보가 재임 기간 내세워온 우주산업과 스마트 농업, 교통 인프라 확충 구상이 다시 전면에 올랐다.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문금주 국회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 주철현 국회의원(여수갑), 신정훈 국회의원(나주·화순)을 비롯해 지역 각계 인사와 군민들이 참석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는 영상 메시지로 힘을 보탰다.
문금주 의원은 “공영민 후보는 군민 통합형 리더십으로 고흥 발전의 추진력을 만들어온 인물”이라며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드론·UAM 산업 육성, 스마트팜 혁신밸리, 고흥~광주 고속도로와 우주선 철도 등 굵직한 사업들이 속도를 내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업 완성 시기를 앞당길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주철현 의원은 공 후보의 행정 경험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3년간 기획재정부와 제주특별자치도 등에서 쌓은 경험과 중앙 네트워크는 지역 현안을 풀어가는 데 강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신정훈 의원도 “예비후보 등록보다 국비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를 오가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고흥 발전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공 후보는 연설에서 민선 8기를 ‘기반을 다진 시간’으로 규정했다. 우주·드론·스마트팜을 중심으로 한 산업 축과 교통 인프라 구상이 이제 설계 단계를 넘어 군민이 체감할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민선 8기 가장 큰 성과는 군민 통합이었다. 선거 이후 갈등과 편 가르기를 줄이고 하나의 고흥으로 힘을 모으는 데 집중해왔다”며 “1400여 공직자들의 헌신과 군민들의 열망, 중앙과 국회의 협력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선 9기는 준비한 사업을 실제 성과로 연결하는 시간”이라며 “속도감 있는 지역 발전으로 군민 삶의 변화를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공 후보가 다시 꺼내 든 핵심 구상은 이른바 ‘3대 전략산업+3대 교통 인프라’다.
산업 분야에서는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 구축 ▲드론·UAM 산업 중심지 육성 ▲고흥형 스마트팜 혁신밸리 확대를 내걸었다. 고흥이 이미 나로우주센터를 품고 있는 만큼 우주산업과 연계한 국가 프로젝트 유치 가능성을 높이고, 미래 모빌리티와 첨단 농업을 성장 축으로 삼겠다는 계산이다.
교통 분야에서는 ▲고흥읍~봉래 국도 15호선 4차로 확장 ▲고흥~광주 고속도로 건설 ▲고흥역·녹동역 우주선 철도 구축을 제시했다. 접근성 개선 없이는 인구 유입과 산업 확장이 어렵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공 후보는 2030년 고흥 인구 10만 비전도 다시 꺼냈다. 인구 감소 흐름이 이어지는 지방 군 단위 현실을 감안하면 쉽지 않은 목표지만, 산업과 교통 기반 확충이 맞물리면 반전 가능성이 있다는 구상이다.
그는 “군민 협조 없이는 어떤 일도 이룰 수 없다”며 “더 큰 고흥으로 가는 길이라면 군민과 끝까지 함께 걷겠다”고 말했다.
공 후보는 이번 개소식을 기점으로 재선 행보를 본격화했다. 민선 8기 동안 추진해온 주요 현안과 지역 발전 구상을 앞세워 군민 지지 확보에 나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