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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교육감 8인, 장관호 지지 선언…“통합시대 교육 전환 적임자”

- 곽노현·김상곤·장휘국 등 전국 교육계 원로들 공개 지지
- “광주·전남 통합시대, 새로운 교육 비전 필요” 한목소리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국 시·도교육청을 이끌었던 전직 교육감 8명이 18일 장관호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교육감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하며 교육감 선거에 힘을 보탰다. 광주·전남 통합시대를 앞두고 교육 체제 전환 필요성을 전면에 내세운 집단 지지다.

 

지지 선언에는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 김병우 전 충북도교육감, 민병희 전 강원도교육감, 이재정 전 경기도교육감, 장석웅 전 전남도교육감, 장휘국 전 광주시교육감,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이 참여했다. 전국 진보 교육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한목소리를 낸 셈이다.

 

이들은 이날 발표한 기자회견문에서 “통합의 시대, 낡은 교육으로는 새로운 길을 열 수 없다”며 “광주와 전남 교육은 지금 커다란 전환의 갈림길에 서 있다”고 밝혔다.

 

지지 선언문은 현재 교육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부터 꺼냈다. 청소년 정신건강 악화, 기초학력 저하, 사교육비 증가, 교육행정 신뢰 하락 등을 잇따라 언급하며 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대한민국은 OECD 국가 가운데 장기간 자살률 상위권 문제를 안고 있고 청소년 행복도 역시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전남에서도 자해·자살 시도 학생 증가가 교육 현장의 경고등이 되고 있다”고 짚었다.

 

교육행정에 대한 비판도 담겼다.

 

이들은 국민권익위원회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를 거론하며 “광주와 전남 교육행정에 대한 현장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는 점을 외면할 수 없다”며 쇄신 필요성을 제기했다.

 

장 후보에 대해서는 통합 교육 체제를 현실화할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성적 중심 경쟁교육이 아니라 아이마다 다른 속도와 재능을 존중하는 교육이 필요하다”며 “장관호 후보는 존중과 성장의 교육으로 광주·전남 교육 방향을 바꿔낼 준비가 된 후보”라고 힘을 실었다.

 

특히 이번 지지 선언은 단순한 선거 지원을 넘어 전남·광주 통합교육 구상에 대한 방향 제시 성격도 짙다.

 

전직 교육감들은 ▲차별 없는 공교육 ▲5·18 정신을 바탕으로 한 민주시민교육 ▲도시와 농산어촌 교육 자원 연계 ▲교사가 수업과 생활교육에 집중할 수 있는 학교 환경 ▲시민 참여형 교육 거버넌스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광주의 문화·과학 기반과 전남의 생태·공동체 자산을 연결한 새로운 교육 모델도 언급했다. 지역 여건 차이를 격차가 아닌 배움의 자산으로 바꿔야 한다는 메시지다.

 

전국 전직 교육감들의 집단 지지가 나오면서 전남·광주 교육감 선거 막판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