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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량 신안군수 후보, 기본사회·천일염 공공수매 공약 제시…복지와 산업 동시 겨냥

- 월 50만원 기본소득 추진…의료·교육·육아·주거 아우른 생애주기 보장책
- 천일염 50만 가마 공공수매 카드…가격 안정·어가 소득 방어 승부수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박우량 신안군수 후보가 군민 월 50만원 기본소득 추진과 천일염 50만 가마 공공수매 공약을 동시에 꺼내며 복지와 지역 핵심 산업을 함께 겨냥한 정책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8일 공개한 정책 구상에 따르면 박 후보는 신안을 대한민국 대표 기본사회 선도 지역으로 육성하겠다며 ‘기본사회 5대 목표’를 내걸었다. 기본소득과 기본의료, 기본교육, 기본육아, 기본주거를 축으로 군민 삶 전반을 지방정부가 뒷받침하는 체계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기본소득이다. 군민 1인당 월 50만원 지급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태양광과 해상풍력 개발을 통해 발생하는 주민참여 수익, 이미 시행 중인 햇빛연금과 바람연금 성과를 확대해 지역 자원을 군민 소득과 연결하겠다는 계산이다.

 

신안은 전국에서 가장 먼저 재생에너지 이익 공유 모델을 제도화한 지역으로 꼽힌다. 박 후보는 기존 정책의 확장선에서 소득 보장 체계를 한층 넓히겠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기본의료 분야에서는 암과 치매를 비롯한 중증·만성질환자 의료비 지원 확대를 공약했다. 섬 지역 특성상 병원 접근성이 낮고 장거리 이동 진료 부담이 큰 현실을 반영한 대목이다. 단순 진료 지원을 넘어 의료 사각지대를 줄이는 방향에 무게를 실었다.

 

기본교육은 어린이집부터 대학까지 학자금과 생활비 지원을 통해 교육 기회의 문턱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역에서 성장한 인재가 다시 신안의 인적 자산으로 자리 잡는 선순환 구조도 함께 담았다.

 

기본육아는 임신과 출산, 영유아 양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젊은 세대의 정착 여건을 높이고 출산·양육 부담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기본주거 분야에서는 주거시설 태양광·태양열 설치 지원과 생활 편의시설 개선을 함께 추진해 에너지 비용 절감과 주거 복지 향상을 동시에 꾀하겠다는 방향을 잡았다.

 

박 후보는 2026년 말까지 기본사회 종합계획과 세부 시행안을 마련한 뒤 재정 여건과 정책 우선순위를 반영해 순차적으로 실행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박 후보는 “신안은 햇빛연금과 바람연금으로 지역 자원을 군민 소득으로 연결하는 전국 첫 모델을 만들어왔다”며 “이 경험을 바탕으로 태어나서 노후까지 기본적인 삶을 보장받는 지역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했다.

 

지역 대표 산업인 천일염 가격 안정 대책도 함께 꺼냈다.

 

박 후보는 가격 하락과 재고 누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생산 어가 보호를 위해 천일염 50만 가마를 가마당 1만원에 공공 매입하는 방안을 내세웠다.

 

신안은 국내 최대 천일염 생산지다. 생산량 변동과 소비 부진, 재고 누적이 반복되면서 가격 불안정이 생산자들의 부담으로 이어져 왔다.

 

이번 공약은 가격 하락 시 군이 직접 일정 물량을 매입해 시장 충격을 완화하는 방식이다. 초과 공급 물량을 흡수해 가격 급락을 막는 공공 안전판 성격이 짙다.

 

매입한 천일염은 공공비축 체계로 관리하며 학교급식과 공공기관, 식품기업, 수출시장 등과 연계하는 활용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천일염 공공비축 시스템 구축, 생산·유통 정보 투명화, 산지 공동판매 체계 강화, 가공산업 육성, 브랜드 경쟁력 확대 방안도 함께 담았다. 단순 원물 판매 구조에서 벗어나 부가가치를 높이는 산업 구조 전환까지 염두에 둔 공약이다.

 

박 후보는 “천일염은 신안 경제를 떠받치는 핵심 산업”이라며 “생산자들이 가격 불안에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생산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복지 확대와 산업 보호를 한 묶음으로 꺼내든 이번 공약이 선거 막판 신안 유권자들에게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