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천안시가 조달청이 추진하는 ‘2026년 혁신제품 시범구매사업’에 선정되며 디지털 헬스케어 기반 미래 덴탈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천안시는 3억6천여만 원 규모의 구강건강 기반 헬스케어 통합관리 플랫폼 실증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조달청 혁신제품 시범구매사업은 공공기관이 혁신제품을 실제 행정 현장에 적용해 성능과 효과를 검증하는 제도로, 공공서비스 혁신과 혁신기업의 초기 판로 확보를 동시에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천안시는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와 지역 덴탈산업 생태계 조성, 미래 신산업 육성 기반 마련에 더욱 힘을 실을 계획이다.
이번 실증사업의 핵심은 치주질환과 전신건강 간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시민 건강 상태를 통합 관리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실제 행정 현장에 적용하는 것이다.
플랫폼은 구강검진 정보와 건강·생활습관 데이터를 연계·분석해 치주질환과 당뇨, 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 간 연관성을 파악하고 개인별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사업에는 헬스케어 데이터 연계 및 플랫폼 솔루션 개발 역량을 보유한 IT 전문기업 ‘전능아이티’가 통합관리 솔루션 구축과 시스템 운영을 맡는다.
또 천안시 유망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STAR’ 선정 기업인 ‘토마스톤’은 구강건강 데이터 수집과 분석, 현장 실증(PoC)을 담당한다. 특히 토마스톤은 이번 사업 참여를 통해 기술 실증과 공공분야 진입 기반을 동시에 확보하게 됐다.
천안시는 이번 사업이 지역 스타트업 기술을 실제 행정 현장에 적용하는 현장형 실증 모델이라는 점에서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 논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연구기관 유치와 덴탈케어 스타트업 육성, 공공 테스트베드 제공을 연계해 치의학 연구·산업·창업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은 “그린스타트업타운을 중심으로 헬스케어와 덴탈케어 분야 스타트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와 덴탈산업 생태계 조성을 연계해 천안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천안시의 디지털 헬스케어 실증사업은 단순한 공공 시범사업을 넘어 지역 산업 전략과 미래 의료 패러다임 변화가 맞물린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구강건강 데이터를 당뇨·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 관리와 연결한 것은 치의학의 영역이 예방 중심 통합 헬스케어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의미 있는 부분은 지역 스타트업과 공공행정, 연구기관 유치 전략이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점이다. 천안시는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를 위해 단순한 인프라 경쟁을 넘어 실제 산업 생태계와 실증 기반을 함께 구축하고 있다. 이는 향후 연구기관 유치 경쟁에서 차별화된 강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또 공공기관이 혁신 기술을 직접 행정 현장에 적용하는 구조는 초기 스타트업에게 가장 중요한 실증 데이터와 공공 신뢰도를 동시에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역 기반 기업이 성장하고, 그 기술이 시민 건강관리 서비스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는다면 천안은 충남 북부를 넘어 국내 덴탈·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