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전통적인 신약 개발 공정의 최대 병목 구간으로 꼽히는 ‘초기 후보물질 발굴’ 단계를 인공지능(AI)으로 단축하려는 국가 R&D 사업에 HLB생명과학R&D가 전격 합류했다. 이번 선정은 이달 초 농림축산식품부의 칸나비디올(CBD) 원료의약품 국책과제 수주에 이은 연이은 쾌거다. 바이오 업계에서는 정부 부처가 이 회사의 비임상 시험 및 약효 평가 인프라를 신약 개발의 핵심 검증 플랫폼으로 공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 3년간 22억 투입… AI 설계 물질의 실제 효능 검증하는 '게이트키퍼' 수행
HLB생명과학R&D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구조기반 AI 저분자 신약후보물질 발굴’ 사업의 참여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본 사업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총 22억 원 규모로 진행된다. AI 신약개발 플랫폼 기업 ‘아론티어’가 주관하며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재단(K-MEDI hub)이 공동 참여한다. HLB생명과학R&D는 AI 가상 스크리닝을 통해 도출된 항암 후보물질의 세포 및 동물 기반 비임상 효능 평가와 안전성 검증을 전담해 선도물질을 도출하는 핵심 축을 담당한다.
■ 농림부·복지부 투트랙 국책과제 확보… 자체 파이프라인 가치 제고 기대
업계에서는 이번 과제를 통해 HLB생명과학R&D가 AI 기반 신약 발굴 데이터와 오프라인 비임상 검증 역량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R&D 체계'를 완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이 제안한 분자 구조의 실제 유효성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축적될 대규모 비임상 기초 데이터는, 향후 회사가 보유한 자체 항암 파이프라인의 후속 개발 및 기술수출(L/O) 가능성을 높이는 전략적 자산이 될 전망이다.
HLB생명과학R&D 관계자는 “회사가 보유한 비임상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공동 연구기관들과 협력해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