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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시설관리공단 노조 “경영 실패·직원 감시 의혹”…이사장 퇴진 요구

- 공동성명 통해 조직 갈등·줄세우기 인사·언어폭력 의혹까지 공개 제기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 광산구시설관리공단 내부 갈등이 공개 충돌 양상으로 번졌다. 양대 노동조합이 현 이사장의 경영 방식 전반을 정면 비판하며 공개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광산구시설관리공단 통합노동조합과 일반직노동조합은 27일 공동성명을 내고 “무능·독선·감시·책임회피 경영을 중단하고 이사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현재 공단이 겪고 있는 경영평가 부진과 조직 혼란, 직원 사기 저하의 책임이 현 경영진에 있다고 주장했다. 책임 있는 수습보다 변명과 책임 전가가 반복되고 있다는 비판도 내놨다.

 

실효성을 체감하기 어려운 조직 확대와 사업 반납이 이어지면서 직원들의 승진 기회가 줄고 조직 활력도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직원들의 노력과 별개로 외부 평가가 좀처럼 개선되지 못한 점 역시 경영 실패의 결과라고 꼬집었다.

 

인사 운영을 둘러싼 불만도 성명에 담겼다.

 

노조는 특정 성향 중심의 줄세우기식 인사와 반복적인 인력 재배치가 조직 내부 신뢰를 흔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정성과 원칙이 무너진 조직에서는 직원들의 사기와 자긍심이 유지되기 어렵다고 했다.

 

조직 문화에 대한 문제 제기도 이어졌다.

 

기관장이 조직 통합과 화합을 이끌기보다 직원 간 불신과 갈등을 키우고 있다는 게 노조 측 주장이다. 노동조합과 직원들을 갈라놓는 방식으로 책임을 피하려 한다는 비판도 내놨다.

직원 감시 의혹도 꺼내 들었다.

 

노조는 이사장이 경영부서 등을 통해 직원 동향을 파악하거나 내부 통제 중심의 조직 운영에 몰두하고 있다는 우려가 내부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직원들의 피로감과 불신이 깊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민감한 내부 문제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노조는 이사장의 성적 발언과 언어폭력, 위압적 행동 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조직 내부에서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며 책임 있는 해명과 조치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또 “직원은 공단의 소모품이 아니다”라며 노동조합을 통제 대상이 아닌 공단 발전과 직원 권익 보호를 위한 정당한 협의 주체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적 홍보와 보여주기식 행정보다 조직 안정과 신뢰 회복이 먼저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노조는 공단 정상화를 위한 책임 있는 결단이 필요하다며 향후에도 직원 권익 보호와 공단 발전을 위해 대응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조의 전면 공개 비판이 나온 만큼 공단 측의 공식 입장 표명 여부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