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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목포대-전남도립대 통합 출범…‘글로벌 해양특성화 명문대’ 새 출발

- 교육부·전남도와 5년 이행협약 체결…지역혁신 거점 국립대 체제 본격 가동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국립목포대학교와 전남도립대학교가 대학 통합을 공식 선언하며 전남권 고등교육 지형 변화의 신호탄을 쐈다. 통합 국립목포대학교는 탈탄소·인공지능(AI) 대전환 시대를 이끄는 글로벌 해양특성화 대학을 내걸고 지역 혁신 거점 역할 강화에 나섰다.

 

국립목포대학교는 27일 무안 도림캠퍼스 70주년기념관 청강아카데미아홀에서 ‘통합 국립목포대학교 출범식’을 열고 새 대학 출범을 공식화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교육부와 전라남도 관계자, 지역 대학 총장, 교직원, 학생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출범식에 앞서 같은 장소에서는 광주·전남권 앵커사업 수행 대학 현장 소통 간담회도 함께 진행됐다.

 

통합 국립목포대학교가 제시한 청사진은 분명했다. 핵심은 3대 비전이다. ‘탈탄소 AI 대전환을 선도하는 글로벌 해양특성화 명문대학’, ‘7개 캠퍼스를 축으로 한 지역균형 발전’, ‘학생 중심 문화예술 캠퍼스 조성’이 그것이다.

 

대학 측은 이를 위해 글로벌사이언스파크(GSP) 조성, 조선해양산업 AI 실증센터 구축, RE100 산업단지 연계 산학협력 강화 등을 통해 지역 산업과 연구 경쟁력을 함께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캠퍼스 운영 체계도 대폭 확장된다. 목포·무안·담양·남악·영암·나주·장흥 등 7개 권역 특성화 캠퍼스를 기반으로 4년제와 2년제를 잇는 전주기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해 현장 실무형 기능 인력과 전문 기술 인력을 동시에 키운다는 전략이다. 지역 의과대학 신설 같은 지역 현안 대응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학생 복지 강화 방안도 포함됐다. 문화공연 중심의 ‘꿀잼캠퍼스’, 프리미엄 천원의 조식, 체류형 생활 인프라를 갖춘 ‘MNU스테이’ 운영 등을 통해 학생 체감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계산이다.

 

이날 교육부와 전라남도, 국립목포대학교는 대학통합 이행협약도 체결했다. 향후 5년간 통합대학의 안정적 운영과 지역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내용이 담겼다. 대학은 교육 혁신과 특성화 전략을 맡고, 전남도는 예산과 행정 지원, 교육부는 제도적 지원과 이행 점검 역할을 맡는다.

 

송하철 총장은 “올해 개교 80주년을 맞은 우리 대학이 이번 통합을 계기로 전남 최대 국립대로 다시 도약하는 출발선에 섰다”며 “전남을 대표하는 국립대학으로서 탈탄소 AI 대전환을 선도하는 글로벌 해양특성화 명문대학의 비전을 현실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