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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물류비 폭등 뚫었다"… 롯데마트, '반값 랍스터'의 경제학

28일부터 내달 2일까지 캐나다산 활랍스터 15만 마리 방출… 전년비 물량 20% 확대
산지 직접 계약 및 48시간 항공 직송 물류 혁신… 외식 대체하는 '홈다이닝' 수요 선점

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고환율과 국제 항공 운임비 상승, 현지 공급량 감소가 맞물리면서 수산물 수입 도매가가 전년 대비 12% 이상 폭등한 가운데, 유통업계가 독자적인 글로벌 소싱(원산지 조달) 역량을 앞세워 물가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특히 외식 물가 부담으로 프리미엄 식자재를 집에서 즐기는 '홈다이닝' 소비 트렌드가 뚜렷해짐에 따라, 대형마트가 중간 유통 단계를 완전히 걷어내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다이렉트 소싱'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 도매가 폭등 속 '15만 마리' 사전 계약… 산지 직거래로 가격 방어 성공

 

롯데마트는 오는 5월 28일부터 6월 2일까지 전 점에서 캐나다산 활랍스터를 행사 카드 결제 시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도매시장의 활가재 가격이 12.8% 상승한 상황에서 기획됐다. 롯데마트 수산팀은 랍스터 살이 가장 풍부해지는 제철(6월) 확정 수요를 고려해 캐나다 현지 파트너사와 사전 대량 매입 계약을 체결, 전년 대비 20% 늘어난 15만 마리의 물량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현지 시세보다도 10% 낮은 단가로 수입원가를 낮췄다.

 

■ 48시간 초고속 물류 체인 가동… '무료 찜 서비스'로 불황기 홈다이닝 선점

 

물류와 서비스 측면의 차별화도 돋보인다. 산지에서 국내 매장까지 48시간 이내에 배송하는 항공 직송 시스템을 구축해 수입 수산물의 신선도 한계를 극복했다. 또한 가구 내 조리 번거로움을 덜어주기 위해 매장 내 무료 찜 서비스를 무상 제공한다. 유통업계에서는 롯데마트의 올해 크랩 상품군 매출이 10.3% 신장한 점을 미루어 볼 때, 이번 대규모 방출이 외식 수요를 내식으로 전환하려는 틈새시장 공략이자 락인(Lock-in) 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조성연 롯데마트·슈퍼 수산팀 MD는 “고환율 속에서도 고객들이 제철 먹거리를 합리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사전 물량 확보에 집중했다”며 “시즌 인기 수산물을 중심으로 가격 혜택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