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국립목포해양대학교가 해운업계와 손잡고 미래 해양인재 양성 기반 확대에 나섰다. 해운업계가 총 100억 원 규모 지원에 나서면서 해기교육 경쟁력 강화와 현장형 인재 육성에도 힘이 실리게 됐다.
국립목포해양대학교는 27일 부산 영도구 국립한국해양대학교에서 열린 제31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 미래 해운인재 육성을 위한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열린 이날 기념식은 ‘부산에서 세계로, 바다에서 미래로’를 주제로 진행됐다. 지난해 12월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이후 처음 마련된 바다의 날 행사라는 점에서 해양 정책 전환의 상징성을 더했다.
행사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해 해양 관련 공공기관장, 업계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현장에서는 ‘청년과 지역에 힘이 되는 남부 해양수도권 육성 방향’을 주제로 한 대국민 보고도 함께 진행되며 해양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이 공유됐다.
이날 협약에는 국립목포해양대학교를 비롯해 한국해운협회, 국립한국해양대학교, HMM, 재단법인 바다의 품이 참여했다.
핵심은 해운업계의 대규모 인재 투자다. 협약에 따라 해운업계는 총 100억 원을 출연하고, 국립목포해양대학교와 국립한국해양대학교에 각각 50억 원씩 지원한다. 양 대학은 이를 토대로 해기교육 역량을 높이고 산학협력 프로젝트, 실무 중심 교육과정을 확대 운영하게 된다.
국립목포해양대학교는 최근 북극항로 개척과 친환경 선박 전환, 스마트 해운 기술 확산 등 급변하는 해양산업 흐름에 맞춰 교육 체계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극지 항해 전문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과 함께 첨단 해양기술, 친환경·스마트 선박 분야 교육 강화도 병행하고 있다.
해운산업이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 규제 강화라는 이중 변화에 직면한 가운데, 산업계와 대학이 공동으로 인재 육성 기반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이번 협약의 의미가 작지 않다. 국립목포해양대가 현장 수요에 맞춘 실무형 해양 인재 양성의 한 축으로 역할을 넓혀갈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