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박종원 더불어민주당 담양군수 후보가 29일 청년을 지역 성장의 중심축으로 세우는 '청농청촌' 정책을 발표하며 지방소멸 위기 극복 구상을 내놓았다.
담양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로 꼽히는 청년 인구 감소에 대응해 농업과 주거, 문화, 일자리를 하나로 연결하는 청년 정착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박 후보는 이날 "청년이 떠나는 지역은 활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며 "청년이 일하고, 머물고, 가정을 꾸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담양군 통계에 따르면 올해 기준 담양지역 청년 인구는 6천966명이다. 인구 규모가 더 적은 장성군의 청년 인구 7천429명보다 463명이 적다. 지역 경쟁력의 바로미터인 청년층 감소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여기에 9세 이상 24세 이하 청소년 인구는 4천473명으로 전체 인구의 10.1%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지역에서 성장하고 있는 청소년들이 성인이 된 이후에도 담양에 정착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박 후보는 이를 위해 신규 청년 농업인 육성에 무게를 실었다. 단순 영농 교육을 넘어 선배 농업인과 함께 현장에서 배우는 도제식 창농 교육을 확대하고, 초기 정착 과정에서 겪는 기술과 판로, 경영 문제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기후변화에 대응한 ICT 기반 스마트팜 특화단지 조성도 주요 공약에 포함됐다. 생산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스마트 농업 기반을 확대해 청년들이 농업을 미래 산업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원스톱 재배 시스템 구축도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에너지 비용 부담을 줄이고 친환경 농업 기반을 강화해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이다.
주거 문제 해결에도 방점을 찍었다.
현재 담양군이 검토 중인 빈집 활용 청년 임대주택 사업과 연계해 '담양군 청년 주거 지원 조례'를 마련하고, 안정적인 정주 환경 조성을 위한 중장기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단순 주택 공급을 넘어 생활 편의시설과 공동체 공간 확충을 통해 청년층 유입 효과를 높이겠다는 설명이다.
문화 인프라 확충 방안도 눈길을 끈다.
박 후보는 활용도가 낮아진 농촌 폐교를 문화·교육 거점으로 재탄생시키는 방안을 제안했다. 폐교를 활용한 라키비움(도서관·기록관·박물관) 조성과 미디어 영상 콘텐츠 공간, 생활체육시설 등을 마련해 청년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와 여가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복안이다.
담양군이 운영 중인 희망디딤돌 통장 지원사업과 청년공동체 활성화 사업, 청년센터, 행정인턴 제도 등도 청농청촌 정책의 토대가 될 전망이다. 박 후보는 흩어져 있는 지원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청년들이 실제로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역 안팎에서는 청년 유출이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 위축으로 이어지는 만큼, 일자리와 주거, 문화가 결합된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박 후보는 "청년 없는 지역은 성장 동력을 잃게 된다"며 "청년들이 담양에서 꿈을 펼치고 삶의 터전을 만들 수 있도록 청농청촌 정책을 차근차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