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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연구팀, 세계 양자기술 경진대회 우승… 부산 글로벌 연구지원 결실

- 부산시 국제협력 네트워크, 지역 연구자 세계 진출 교두보 역할
- 덴마크 ‘글로벌 퀀텀 이노베이션 챌린지’서 세계 1위 차지

지이코노미 정태율 기자 | 부산대학교 연구팀이 세계적인 양자기술 경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부산의 연구 경쟁력을 국제무대에 입증했다. 부산시가 추진해 온 글로벌 연구 협력 네트워크 구축 전략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부산시는 부산대학교 정보컴퓨터공학부 황원주 교수 연구팀인 ‘Team PNU’가 지난 달 27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국제 양자기술 경진대회 ‘글로벌 퀀텀 이노베이션 챌린지(Quantum Innovation Challenge)’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글로벌 제약기업 노보 노디스크를 비롯한 국제 기관들이 공동 주관한 행사로, 제약·바이오 분야의 난제를 양자기술로 해결할 혁신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대 연구팀은 임상 초기 단계에서 환자별 최적 약물 투여량을 예측하는 ‘양자 AI 하이브리드 모델’을 개발해 출전했다. 연구팀은 예선을 통과해 세계 상위 5개 팀에 선정됐으며, 유럽 최대 규모 양자기술 학술행사인 ‘유럽 양자 컨퍼런스(EQTC 2025)’ 무대에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이후 미국 UCLA와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등 세계 유수 대학 연구팀들과 경쟁한 끝에 연구 완성도와 실증 가능성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최종 1위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연구팀은 글로벌 제약기업 및 유럽 연구기관과의 공동 연구 기회를 확보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슈퍼컴퓨터 인프라 활용 권한도 얻게 됐다.

 

이번 성과는 부산시가 해외 연구기관과 구축한 협력 네트워크가 실제 연구 성과로 이어진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부산시는 2024년부터 덴마크 이노베이션 센터(Innovation Centre Denmark)와 협력해 글로벌 혁신 네트워크 프로그램(GINP)을 운영하며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의 국제 공동연구를 지원해 왔다. 지난해에는 ‘퀀텀코리아’ 행사에서 덴마크 외교부 퀀텀 사절단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양국 간 협력 범위를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양자기술 분야로 확대했다.

 

특히 시는 덴마크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퀀텀 이노베이션 챌린지 관련 정보를 지역 연구진에게 제공하고 해외 연구 네트워크 연결을 지원하는 등 세계 무대 진출을 위한 가교 역할을 수행해 왔다.

 

전문가들은 이번 성과가 지방자치단체가 구축한 국제 협력망이 지역 연구자들의 글로벌 연구개발 성과로 이어진 대표 사례라고 평가하고 있다.

 

김경덕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부산시와 덴마크 이노베이션 센터가 함께 구축한 국제 협력 기반 위에서 지역 연구진이 세계 최고 수준의 성과를 거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이번 우승은 부산의 양자 인공지능 연구 역량이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해외 유수 기관과의 공동 연구와 글로벌 진출 기회를 확대해 지역 연구자들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