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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정신으로 항거” 시민연대, 정청래 사퇴·정용진 퇴진 촉구

- 전남광주특별시장 경선 부정 의혹 제기…“당내 특검 도입·경선 자료 전면 공개해야”
- 스타벅스 5·18 마케팅 논란 규탄…“역사 왜곡 책임 묻고 불매운동 이어갈 것”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3·1 독립선언이 4·19혁명과 5·18민주화운동, 촛불혁명으로 이어졌듯 시민의 저항은 민주주의를 지켜온 원동력이었습니다.”

 

전남광주특별시장 경선 과정의 부정 의혹과 5·18 관련 마케팅 논란을 둘러싼 광주·전남 시민사회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국민주권사수 광주전남민주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는 최근 광주 도심에서 연이어 집회를 열고 전남광주특별시장 경선 과정의 진상 규명과 정청래 대표의 즉각 사퇴, 당내 특별검사 도입을 촉구했다.

 

이어 광주 신세계백화점 앞에서는 스타벅스의 5·18 관련 마케팅 논란을 규탄하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경영 퇴진과 불매운동 지속 방침을 재확인했다.

 

시민연대는 성명을 통해 “민주주의의 근간은 공정한 선거 절차와 투명한 검증”이라며 “경선 과정 전반에 대한 자료와 데이터를 국민 앞에 공개하고 의혹 해소를 위한 책임 있는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연설에 나선 이주연 공동집행위원장은 “3·1 독립선언 정신이 오늘날 민주주의의 초석이 된 것처럼, 부정경선 의혹을 바로잡기 위한 시민들의 행동 역시 미래 세대를 위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시민불복종의 정신을 다시 되새겨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광주와 전남은 당내 경선 결과가 사실상 본선과 직결되는 지역”이라며 “당내 부정경선은 곧 광주·전남 시도민의 민의를 왜곡하는 행위와 다르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국정조사 대상이었다면 이번 전남광주특별시장 경선 의혹은 당내 특검 도입이 불가피한 중대 사안”이라며 “정청래 대표는 정치적 책임을 지고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압박했다.

 

시민연대는 향후 치러질 전당대회와 관련해서도 “호남 정치권과 시민사회가 경선 과정의 공정성 확보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정 대표의 연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집회 현장에는 ‘민주주의를 지켜내자’, ‘경선 의혹을 철저히 규명하라’, ‘5·18 정신을 훼손하지 말라’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과 현수막이 등장했다. 참석자들은 구호를 외치며 경선 과정의 투명한 검증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를 주문했다.

 

시민연대의 규탄은 정치권에만 머물지 않았다.

 

이들은 최근 스타벅스가 선보인 ‘5·18 탱크데이’, ‘책상에 탁’ 마케팅을 언급하며 “천박한 상술로 호남의 아픈 역사와 민주주의를 소비한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용진 회장이 뒤늦게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았지만 면피성 조치에 불과하다”며 “신세계그룹이 진정한 책임 의식을 보여줄 때까지 불매운동과 규탄 행동을 이어가겠다”고 경고했다.

 

이주연 공동집행위원장은 “5·18 정신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폄훼하고 조롱하는 시도가 반복되지 않도록 기업 스스로 역사 인식과 사회적 책임 의식을 강화해야 한다”며 “신세계그룹과 정용진 회장이 진정성 있는 책임 조치를 내놓을 때까지 시민들과 함께 행동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