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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평동산단, ‘용접 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정…AI·디지털 제조혁신 시동

- 2027년부터 5년간 1294억원 투입…평동산단 552개 뿌리기업 AX·DX 전환 지원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 평동일반산업단지가 정부의 ‘용접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지역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광주광역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한 ‘2026년 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정 지원사업’에 광산구 평동일반산업단지 일원이 최종 선정돼 지난 4일 지정 고시를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뿌리산업은 주조·금형·소성가공·용접·표면처리·열처리 등 제조업 전반의 기반이 되는 산업이다. 특히 용접 기술은 자동차와 가전, 전기전자,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핵심 공정으로 꼽히며 지역 주력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평가받는다.

이번에 지정된 특화단지는 광산구 평동·월전·옥동·용동·연산동 일원 32만9829㎡ 규모로 조성된다. 광주시는 이번 지정을 계기로 평동일반산업단지 1·2·3단지 전체 611만8000㎡ 규모 산업벨트로 파급효과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평동산단에는 자동차 부품과 가전, 금속가공 분야를 중심으로 552개 뿌리기업이 입주해 있다. 광주시는 ㈔대한용접·접합공업협회와 공동으로 2027년부터 5년간 총 1294억원을 투입해 정부 지원사업과 신규 국비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내년부터 시제품 제작과 마케팅을 지원하는 공동 혁신활동 지원사업에 착수한다. 또 차세대 고도화 접합기술 개발과 용접 품질평가·신뢰성 기술개발 등 연구개발(R&D)을 추진하고, 용접 부품제조 협동화센터와 인공지능 접합기술 성능평가·인증센터 등 기반시설 구축도 추진한다.

 

특히 입주기업의 인공지능 전환(AX·AI Transformation)과 디지털 전환(DX·Digital Transformation)을 지원해 생산공정 자동화와 스마트 제조 체계 구축에 나선다. 인공지능 기반 품질 예측 시스템과 공장 자동화가 현장에 도입되면 생산성 향상과 불량률 감소, 원가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시는 조선대학교 용접·접합공학과 등 지역 대학과 협력해 재직자 기술 고도화 교육과 미취업자 맞춤형 교육을 운영하며 숙련 인력 양성에도 힘을 쏟는다. 이를 통해 만성적인 인력난 해소와 현장 중심의 전문인력 공급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전장부품 자율제조시스템 기술 개발, 전기차(EV) 배터리 접합기술 실증기반 구축, 뿌리산업 공정고도화 지원센터 조성 등 연계 사업도 추진해 미래차 산업과의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손두영 인공지능산업실장은 “지역 뿌리산업이 전문인력 확보와 기술 고도화라는 과제에 직면한 상황에서 이번 특화단지 지정은 기업의 인공지능·디지털 전환(AX·DX)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관련 지원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지역경제의 근간을 더욱 단단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