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과 광주의 행정통합이라는 역사적 변화를 담아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초대 의장 자리가 결국 송형곤 당선인에게 돌아갔다.
7월 1일 출범을 앞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는 23일 사실상 첫 지도부 진용을 완성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전남도의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의장단 후보 선출 절차를 진행했다.
관심이 집중된 의장 경선 결과는 예상보다 싱거웠다.
4선의 송형곤(고흥1) 당선인은 65표를 얻어 17표에 그친 전경선(목포5) 당선인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 기권은 1표였다. 민주당 소속 당선인 83명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 투표에서 송 당선인은 압도적인 지지를 확인했다.
이번 선거는 통합특별시의회 초대 의장을 뽑는 상징성이 큰 승부였다. 전남도의회와 광주시의회의 역사를 하나로 잇는 첫 의장인 만큼 선거 전부터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됐다.
전경선 당선인은 투표를 하루 앞두고 심철의(서구4) 당선인과 후보 단일화를 성사시키며 반전을 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선거 막판 3·4선 의원들의 지지가 송형곤 후보 쪽으로 모이면서 승부의 추는 일찌감치 기울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의장단과 원내 지도부도 함께 윤곽을 드러냈다.
부의장 후보에는 조석호(북구3·3선)·김문수(신안1·3선) 당선인이 선출됐고, 의회운영위원장 후보는 신민호(순천6·3선), 원내대표 후보는 강문성(여수3·3선) 당선인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모두 단독 등록해 별도 경선 없이 결정됐다.
오는 7월 출범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는 지역구 79명, 비례대표 12명 등 모두 91명의 의원으로 구성된다. 정당별로는 민주당 83명, 국민의힘 1명, 조국혁신당 2명, 진보당 5명이다.
의석 분포만 놓고 보면 이날 민주당 의총은 사실상 본회의와 다름없었다. 민주당이 전체 의석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이날 선출된 후보들이 7월 1일 개원 본회의에서 그대로 의장단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전남과 광주를 하나의 생활권·경제권으로 묶는 통합특별시 시대가 막을 올리는 가운데, 초대 의장으로 낙점된 송형곤 당선인이 91명의 거대 의회를 어떻게 이끌어 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통합의 상징이 될지, 조정의 리더십을 보여줄지, 첫 의장의 어깨가 어느 때보다 무거워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