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주사 바늘을 달고 살아야 했던 A형 혈우병 환자들이 ‘한 달에 한 번 피하주사’라는 혁신을 넘어, 장기간 안심하고 일상을 누릴 수 있는 강력한 안전성 데이터가 공개됐다.
JW중외제약은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성분명 에미시주맙)’의 국내 허가 7주년을 기념해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조선 파르나스에서 ‘HAVEN-SEVEN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존 치료제 대비 투약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헴리브라의 장기 안전성과 실제 진료 환경에서 축적된 실사용 데이터(RWD)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 10년·2만4000명 데이터가 증명한 ‘흔들림 없는 안전성’
의료계가 헴리브라에 주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장기 투약 시에도 부작용 우려가 매우 낮다는 점이다. 강동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박영실 교수는 글로벌 출시 이후 10년간 축적된 2만 4,000명 이상의 대규모 환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중증 혈전색전증 발생률이 환자 100명당 연간 0.17건에 불과할 정도로 낮았다”며, 영유아부터 고령층까지 장기 안전성 프로파일이 확실하게 검증됐다고 설명했다.
■ 격렬한 운동도 거뜬… "출혈 공포 벗어나 삶의 질 바꿨다"
편리한 투약 주기와 뛰어난 출혈 억제 효과는 환자들의 라이프스타일까지 완전히 바꾸고 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한정우 교수는 헴리브라 전환 후 규칙적으로 운동을 즐긴 환자들을 관찰한 결과 “고위험 스포츠 참여 자체가 출혈 위험을 직접적으로 높이지 않았고, 운동 중 출혈과 연관된 사례는 0.2%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화순전남대병원 소아청소년과 백희조 교수는 유럽 데이터를 인용해 헴리브라 투여 군이 기존 치료법 대비 불안·우울 지수가 눈에 띄게 낮았고, 업무 생산성 손실도 기존 50%에서 31%로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단순한 출혈 예방을 넘어 환자들이 평범한 일상을 되찾았다는 방증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은 헴리브라의 장기 안전성과 실제 진료 환경에서 확인된 임상적 가치를 국내 의료진과 공유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혈우병 환자들이 보다 안정적인 치료 환경에서 일상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의료진과의 학술 교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