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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교회·성민종합사회복지관 ‘삼계탕 나눔행사’... 5년간 이어진 나눔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총 5회 진행
1인가구 어르신 등 2,100여명에게 ‘보약 같은 한 끼’ 대접
왕성교회 길요나 담임목사와 성도들의 꾸준한 나눔 실천으로 5년간 이어져

지이코노미 최영규 기자 | 지난 5년간 매년 가정의 달이자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인 5월이 되면 관악구 신림동에 위치한 왕성교회(담임목사 길요나) 6층 식당은 따뜻한 열기로 가득 찬다. 홀로 계신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름 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왕성교회 성도들이 삼계탕을 직접 끓이고 정성껏 포장하는 나눔의 손길을 이어왔기 때문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왕성교회와 경향복지재단 성민종합사회복지관(관장 나상희)이 연계하여 진행해온 ‘가정의 달 맞이 어르신 영양식(삼계탕) 나눔 행사’가 올해로 5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2022년 시작한 이후 2026년 올해까지 단 한해도 거르지 않고 5년간 이어져 온 이 행사는 이제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지속적인 나눔 실천의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5년간 끊이지 않은 성도들의 아낌없는 나눔과 헌신

어르신들을 향한 따뜻한 마음이 5년 동안 지속될 수 있었던 것은 왕성교회 성도들의 꾸준한 헌신 덕분이었다. 특히 윤햇님∙박미자∙김재순∙김인순 권사는 매년 행사 준비와 진행에 앞장서며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이들 권사들은 어르신들의 보양식을 위해 ▲2022년 300만원을 시작으로 ▲2023년 400만원 ▲2024년 400만원 ▲2025년 450만원, ▲2026년에는 500만원을 후원하는 등 5년간 총 2,050만원의 나눔금을 지원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왔다. 특히 물가 상승과 참여 어르신 증가에도 불구하고 매년 나눔을 이어오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의 가치를 전하고 있다.

 

지원을 아끼지 않은 권사들과 왕성교회 성도들은 단순히 재정적 나눔에만 그치지 않았다. 매년 행사 당일 새벽부터 교회 식당에 모여 생닭을 직접 손질하고, 인삼∙대추∙찹쌀 등 몸에 좋은 재료를 가득 채워 대형 가마솥에 정성껏 삼계탕을 끓여냈다. 길요나 담임목사를 비롯한 교역자와 교직원, 성도들은 앞치마를 두르고 조리부터 포장까지 전 과정에 함께하며 어르신들을 향한 사랑을 실천했다.

 

■ 노인맞춤돌봄서비스와 함께한 5년... 어르신 곁에 전한 따뜻한 한 끼

왕성교회 성도들의 사랑으로 빚어진 삼계탕은 성민종합사회복지관의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어르신들에게 신속하고 안전하게 배달됐다. 전담사회복지사와 생활지원사들은 매년 수백명의 어르신 가정을 직접 방문하여 정성껏 준비된 삼계탕을 전달하고, 안부 확인과 건강 상태를 살피며 어르신들의 안전한 일상을 지원하였다.

 

참여 어르신 수도 첫해 408명에서 시작해 올해 469명까지 확대되었으며, 5년간 총 2,100여 명의 어르신에게 영양식을 전달하였다. 사랑의 삼계탕은 자녀들도 자주 찾지 않아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 어르신들에게 “사회가 나를 잊지 않고 돌보고 있다.”는 정서적 위안과 마음의 버팀목이 되어주었다.

 

■ “보약보다 더 고마운 한 끼”... 이어지는 감사의 목소리

현장에서 삼계탕을 전달받은 어르신들은 저마다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따뜻한 반응을 보였다. 올해 삼계탕을 전달받은 한 어르신은 “사 먹고 싶어도 값이 비싸 엄두를 못 내고, 요즘은 입맛이 없어 물에 밥을 말아 먹는 날도 많았다”며, “국물이 구수하고 고기가 부드러워 보약을 먹은 것 같았고, 매년 잊지 않고 챙겨주는 복지관과 왕성교회에 눈물이 날 만큼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어르신 가정을 직접 방문한 한 생활지원사는 “시중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음식이 아니라 교회 성도들이 직접 정성껏 준비한 삼계탕이라는 점에서 어르신들의 감동이 더욱 컸다”며 “음식에 담긴 진심이 어르신들께 그대로 전달되는 것을 매년 현장에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 교직원·성도들 “하나님 사랑과 이웃 섬김, 앞으로도 계속될 것”

이날 전달식에 참여한 왕성교회 관계자는 “5년이라는 시간 동안 변함없는 사랑으로 헌신해 주신 윤햇님, 박미자, 김재순, 김인순 권사님들과 모든 성도들의 기도와 정성이 모여 뜻깊은 결실을 맺게 되었다”며 “우리가 함께 끓여낸 삼계탕 한 그릇이 어르신들에게 단순한 영양 공급을 넘어 예수님의 사랑과 위로로 전해지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삼계탕 나눔에 참여한 한 성도 역시 “어르신들이 기뻐하시는 모습을 볼 때마다 오히려 우리의 마음이 더 풍성해지는 것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교회와 성도들이 한마음이 되어 지역사회 내 돌봄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한 나눔과 섬김을 꾸준히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민종합사회복지관 나상희 관장은 “지역사회를 향해 순수한 섬김을 보여주시는 왕성교회 길요나 담임목사님과 교직원, 성도님들의 아름다운 동행 덕분에 우리 관악구 어르신들이 매년 건강하고 행복한 여름을 맞이할 수 있었다”면서 깊이 고개 숙여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 그릇의 삼계탕에 담긴 정성과 사랑이 우리 사회를 얼마나 따뜻하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왕성교회와 성민종합사회복지관이 함께 써 내려온 5년의 기록이 보여주고 있다.

 

 

성민종합사회복지관은 2020년부터 관악구 대학동, 삼성동, 서림동, 서원동, 신원동 지역에 돌봄이 필요한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34명의 생활지원사가 약 490명 어르신을 대상으로 주 1회 가정방문과 주 2회 안부 확인을 진행하며,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는 유사 돌봄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만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또는 기초·직역연금수급자를 대상으로 하며, 신청은 어르신 본인 또는 대리인이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상담 후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