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역시 김민솔(20). 김민솔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맥콜·모나 용평 오픈(총상금 10억 원)'에서 우승, 올 시즌 3승에 선착하며 대상과 상금 선두를 독주하고 있다.
김민솔은 28일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최종일 2차 연장에서 최예림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김민솔과 최예림은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18번 홀(파5)에서 연장전을 펼쳤다.
1차 연장에서 둘은 나란히 파를 기록, 승부를 내지 못해 2차 연장에 들어갔다.
이 대회에서 연장 승부는 이번까지 네 차례(2018, 2021, 2024, 2026년) 나왔는데, 2차 연장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최예림이 5.6m 버디 퍼트를 놓치고 파(Par)로 먼저 마친 가운데 김민솔이 3.6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 4월 iM금융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을 거둔 김민솔은 지난 14일 끝난 제40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에서 시즌 2승째를 올린 뒤 이날 연장 승부 끝에 3승 고지에 가장 먼저 올라섰다.
김민솔은 "역시 우승이 쉽지 않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라며 "전반에 경기가 잘 풀리지 않으면서 '할 수 있을 만큼 최대한 많이 배우고 가자'라는 마음으로 재밌게 쳤다. 마음을 바꾸니까 플레이도 잘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전반기에 이렇게 3승까지 할 줄은 진짜 꿈에도 몰았다"라며 "기왕 3승까지 오게 된 만큼 더 열심히 해서 남은 시즌 좋게 마무리하고 싶다"고 밝혔다.
2024년 대회에서 박현경과 연장 승부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던 최예림은 2년 만에 또다시 연장 승부에서 무너지며 생애 첫 우승의 기회를 잃었다.
2018년 정규 투어에 데뷔한 최예림은 우승 없이 준우승만 통산 9회(2018년 1회·2019년 1회·2022년 2회·2023년 1회·2024년 3회·2026년 1회) 기록하며 '준우승 징크스'를 벗어나지 못했다.
우승 상금 1억 8,000만 원을 받은 김민솔은 누적 상금 9억6,309만1,428원으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킨 가운데 대상 포인트(313점)에서 70점을 받아 '2006년생 동갑내기' 서교림(277점)을 2위로 끌어내리고 1위에 올라섰다.
지난해 2승을 거둔 김민솔은 신인왕 포인트(1,434점)에서도 1위 자리를 이어가며 올 시즌 전관왕을 바라보고 있다.
선두였던 노승희에 2타 차 2위로 최종일에 나선 김민솔은 파 세이브를 이어 가다가 5, 6번 홀에 연속 보기를 하며 우승 경쟁에서 멀어지는 듯했지만 7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김민솔은 후반전에 완전히 달라졌다.
10번 홀(파5) 버디를 한 김민솔은 12번 홀(파3)에서 다시 버디를 잡더니 14번 홀(파4) 버디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김민솔은 17번 홀(파3)에서 티샷한 공을 홀 1.5m 옆에 떨어뜨린 뒤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하지만 최예림이 막판 복병으로 나섰다.
최예림은 17번 홀 버디에 이어 18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12언더파 204타로 먼저 경기를 끝냈다.
김민솔이 18번 홀을 보기로 마치며 둘은 연장 승부에 들어갔으나 결국 김민솔이 이겼다.
지난주 인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우승하며 김민솔과 시즌 3승 선착 경쟁을 펼친 서교림은 7언더파 209타,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