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지난 주말 해남은 스포츠로 하나 됐다. 볼링과 배구, 야구 대회가 연이어 열리며 선수와 임원, 동호인 등 2000여 명이 해남을 찾았고, 경기장마다 치열한 승부와 뜨거운 응원이 이어졌다.
사흘간 이어진 스포츠 열기는 경기장을 넘어 지역 상권으로도 확산됐다.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에는 선수단과 동호인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스포츠가 지역경제를 움직이는 또 하나의 원동력임을 보여준 주말이 됐다.
볼링장에서는 스트라이크 한 방에 환호성이 터졌고, 배구 코트에서는 몸을 던지는 수비와 긴 랠리가 이어졌다. 야구장에서는 마지막 아웃카운트까지 승패를 예측하기 어려운 승부가 펼쳐졌다. 종목은 달랐지만 생활체육을 향한 열정만큼은 하나였다.
먼저 제18회 전라남도체육회장기(배) 종별 볼링대회는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해남 크리스탈볼링장과 O2BOWL 해남볼링센터에서 열렸다. 전남 16개 시·군 선수와 동호인, 임원 등 865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STN스포츠 TV 파이널까지 진행되며 생활체육 볼링의 열기를 전국에 알렸다.
실버부에서는 개최지 해남군실버회가 종합우승을 차지했고, 나주시실버회와 강진군실버회가 뒤를 이었다. 클럽대항전 종합우승은 강진군볼링협회 너나들이볼링클럽이 차지했으며, 목포시 RPM볼링클럽과 해남군 브론즈A볼링클럽이 각각 준우승과 3위를 기록했다. 일반부 시·군 임원볼링대회에서는 광양시볼링협회가 정상에 올랐다.
전국 배구 동호인들의 축제인 제37회 해림배 전국 남녀 배구대회도 해남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전국 45개 팀, 1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남자클럽 3부에서는 목포하나ON이 우승을 차지했고, 여자클럽 3부는 목포유달클럽, 남자시니어부는 옥곡배구클럽이 각각 정상에 올랐다.
최우수선수상은 한현수(목포하나ON), 신혜경(목포유달클럽), 정필기(옥곡배구클럽)가 수상했고, 우수선수상은 최현욱(진도GO), 장희선(목포클럽), 변영태(K.S.T)에게 돌아갔다. 대회 운영에 기여한 박우광·이은선 심판은 모범심판상을 받았다.
다이아몬드에서는 제17회 땅끝공룡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생활체육 동호인 야구대회가 열띤 경쟁을 펼쳤다. 11개 팀, 220명이 참가한 가운데 해남 수성송이 우승을 차지했고, 해남 퍼펙트가 준우승을 기록하며 개최지 해남이 결승 무대를 장식했다. 공동 3위는 진도 진돌스와 강진 맥이 차지했다.
감독상은 수성송 박경삼 감독, 최우수선수상은 백수안, 우수선수상은 퍼펙트 한지명, 감투상은 강진 맥 조신현에게 각각 돌아갔다.
해남군은 우수한 체육시설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바탕으로 전국 및 광역 단위 생활체육대회를 꾸준히 유치하며 스포츠 관광도시로서의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선수단과 가족, 동호인들의 방문은 숙박과 외식업,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으며 스포츠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내고 있다는 평가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생활체육은 군민 건강을 지키는 것은 물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전국과 광역 단위 스포츠대회를 적극 유치해 선수와 동호인이 다시 찾는 스포츠 도시 해남을 만들고, 스포츠와 관광, 지역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더욱 탄탄히 다져가겠다"고 밝혔다.
볼링과 배구, 야구가 하나의 스포츠 축제로 이어진 지난 주말은 해남의 스포츠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한 시간이었다. 스포츠를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은 다시 스포츠를 키우는 선순환. 해남은 이번 주말 그 가능성을 경기장 곳곳에서 보여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