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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파나진, 암세포 저격할 차세대 유전자 유도탄 쏜다

- 독자 개발 ‘인공 DNA’ 특허 출원으로 외산 기술 한계 극복
- 정부 지원사업 선정… 글로벌 특허 선점으로 미래 신약 시장 주도권 확보

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암세포만 골라 때리는 유도미사일 치료제인 ‘ADC’의 뒤를 이어, 암을 유발하는 유전자 자체를 차단하는 차세대 치료제 ‘AOC(항체-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접합체)’가 바이오 시장의 미래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기업이 이 시장의 핵심 뼈대가 될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정부 지원까지 따내며 글로벌 시장 선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HLB파나진은 차세대 AOC 치료제의 핵심인 ‘인공 DNA(PNA)’ 변형 기술의 특허를 출원하고, 정부의 지식재산(IP) 전략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 외산 한계 넘은 ‘인공 DNA’ 기술로 차세대 항암제 시장 표준 노린다

 

AOC 치료제는 암세포를 유도하는 ‘항체’에 암 유전자를 억제하는 ‘핵산(유전물질)’을 매단 형태다. 이때 미사일에 탑재되는 폭약 역할을 하는 핵심 유전물질이 바로 ‘페이로드’다.

 

HLB파나진이 이번에 출원한 특허(γ-ACA 변형 PNA)는 설계 단계부터 암 유전자와 강력하게 결합해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도록 만든 ‘맞춤형 인공 DNA’ 기술이다. 화학 구조가 고정돼 성능 개선이 어려웠던 기존 외산 물질의 한계를 뛰어넘어, 이미 국제 학술지를 통해 폐암 세포 억제 효과를 증명했다.

 

■ 정부 지원 업고 글로벌 특허 장벽 구축… ‘한국산 플랫폼’ 수출 청신호

 

기술력을 인정받은 HLB파나진은 한국특허전략개발원의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글로벌 독점권을 확보할 강력한 무기를 얻게 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해외 경쟁사들의 특허 침해 리스크를 완벽히 회피하고, 촘촘한 글로벌 원천특허 장벽을 구축하게 된다.

 

이번 특허 출원과 정부 지원은 HLB파나진의 미래 가치를 바꿀 중대한 분수령이다. 독자적인 글로벌 지식재산권을 선점함으로써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향후 글로벌 빅파마(대형 제약사)를 대상으로 기술 수출을 하거나 차세대 항암제 개발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강력한 추진력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HLB파나진 관계자는 "PNA 골격 설계 역량과 특허 전략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ADC 이후 차세대 모달리티로 주목받는 AOC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플랫폼 사업화 기반도 함께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