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한동안 중국 시장의 침체로 깊은 고민에 빠졌던 국내 뷰티 업계 맏형 아모레퍼시픽이 과감한 ‘시장 다변화(체질 개선)’ 전략을 통해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의 연중 가장 큰 쇼핑 축제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갈아치우며 서구권 시장의 강자로 우뚝 섰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 6월 23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 미국 아마존의 대표 쇼핑 이벤트 '아마존 프라임데이 2026'에서 역대 행사 중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라네즈, 코스알엑스, 일리윤, 에스트라 등 주요 브랜드들이 카테고리 최상위권을 휩쓸었다.
■ 의존도 높은 중국 대신 북미·유럽으로… 체질 개선 적중
이번 성과는 아모레퍼시픽이 수년간 공들여온 '탈중국 및 북미·유럽 집중' 전략이 완전한 궤도에 올랐음을 증명한다. 인플루언서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적극 활용해 현지 소비자의 피부 고민에 맞춘 고기능성 제품을 빠르게 각인시킨 마케팅이 제대로 통했다.
실제로 프라임데이 기간 미국 매출은 전년 대비 20% 성장했다. ▲라네즈는 '립 글로이 밤'과 '립 슬리핑 마스크'가 립밤 부문 1, 2위를 독식했고 ▲미쟝센 헤어 오일도 해당 부문 1위에 올랐다. 피부 장벽 강화를 앞세운 ▲일리윤(197%↑)과 ▲에스트라(128%↑) 역시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 글로벌 ‘신의 한 수’ 코스알엑스 인수 시너지 폭발
특히 업계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이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 과감하게 인수한 '코스알엑스(COSRX)'와의 시너지에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코스알엑스가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며 유럽 시장 성장을 강력하게 이끌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유럽 매출은 전년 대비 22% 올랐는데, 이 중 ▲코스알엑스의 자외선차단제가 해당 부문 1위 및 전체 뷰티 카테고리 4위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코스알엑스가 선점한 서구권 유통망을 타고 일리윤과 에스트라의 보습 크림 라인도 유럽 매출이 164%나 급증하는 동반 상승 효과를 누렸다.
한편,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중장기 비전인 '크리에이트 뉴 뷰티'를 바탕으로 글로벌 핵심 시장 집중 육성, 인공지능(AI) 기반 업무 전환 등 5대 전략 과제를 추진하며 글로벌 뷰티·웰니스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