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김효주(31)가 여자골프 세계랭킹 3위의 저력을 보여줬다.
김효주는 5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6회 롯데 오픈(총상금 12억 원)'에서 3타 차 역전 우승을 이루고 올 시즌 국내 무대에서 2승을 기록했다.
김효주는 이날 인천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미국·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72)에서 열린 이번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쓸어 담았다.
선두에 3타 뒤진 5위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효주는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역전 우승을 거두며 상금 2억1,600만원을 받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가 없는 틈을 타 한국 무대를 찾았던 김효주는 지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포함해 올 시즌에만 KLPGA 투어에서 2승을 올리며 통산 16승을 기록했다.
지난주 LPGA 투어 KPMG 여자 PGA챔피언십 출전 이후 곧바로 한국에 오는 강행군을 벌인 김효주는 롯데 오픈 우승 뒤 쉴 틈도 없이 5일 밤 항공편으로 9일 개막하는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이 열리는 프랑스로 떠난다.
유현조와 이세희, 박예지, 이다연은 김효주에 1타 뒤진 공동 2위(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차지했다.
김효주는 전반에만 버디 4개를 잡아 선두권으로 올라섰지만, 한동안 타수를 줄이지 못해 박예지, 이세희, 유현조와 동타를 이루며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박예지가 13번 홀(파4)에서 보기를 해 공동 선두 그룹에서 먼저 밀려난 뒤 김효주와 이세희가 15번 홀(파4)에서 나란히 버디를 잡아 1타 차 공동 선두가 됐다.
이세희는 17번 홀(파3)에서 3퍼트를 하는 바람에 보기를 했다. 이 홀에서 파를 잡은 김효주는 1타 차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세희는 18번 홀(파4)에서 홀까지 3m 안팎을 남기고 버디 기회를 잡았지만, 버디 퍼트가 홀을 살짝 빗나가 동타를 만들 기회를 놓쳤다.
마지막 추격에 나선 유현조가 18번 홀 그린 밖에서 버디를 노리고 친 퍼트가 홀을 외면, 파로 끝나면서 김효주의 우승이 확정됐다.
김효주는 "너무 피곤해 기대하지 않은 상태에서 우승했다"며 "샷 감각이 돌아왔다는 것이 큰 성과여서 자신감을 갖고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KLPGA 투어에서 3승을 올린 김민솔은 합계 9언더파 279타,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