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트랙에서는 기록이, 피스트에서는 한 번의 찌르기가 승부를 가른다. 해남 선수들이 전국무대에서 올여름 첫 결실을 맺으며 또 한 번의 도전에 나섰다. 무더위를 견디며 쌓아온 훈련의 시간이 이제 기록과 메달로 하나씩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반가운 소식을 전한 것은 육상팀이다.
해남군청 육상팀은 지난 4일부터 오는 8일까지 전북 익산에서 열리고 있는 '백제왕도 익산 2026 전국육상경기대회'에서 값진 성과를 올리고 있다.
여자 일반부 400m에 출전한 최지선은 예선에서 57초69를 기록하며 조 1위로 결승에 오른 데 이어, 결승에서는 56초41의 개인 최고기록(PB)을 작성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경기 후반까지 흔들리지 않는 레이스 운영으로 자신의 최고 기록을 다시 쓰며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육상팀은 대회가 8일까지 이어지는 만큼 남은 종목에서도 추가 입상을 노리며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트랙의 열기는 이제 피스트로 옮겨갔다.
해남군청 펜싱팀은 지난 6월 30일부터 오는 9일까지 충북 제천에서 열리고 있는 '제64회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전국 강호들과 치열한 승부를 펼치고 있다.
전통의 강호로 손꼽히는 해남군청 펜싱팀은 정교한 기술과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종목별 메달 획득에 도전하며 해남 펜싱의 명성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두 팀의 선전 뒤에는 철저한 준비가 있었다.
육상팀과 펜싱팀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강도 높은 전지훈련으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고, 체력 관리와 컨디션 조절, 부상 예방에도 세심하게 공을 들이며 시즌 경쟁력을 다져왔다.
해남군도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해남군 관계자는 "무더운 날씨에도 묵묵히 훈련과 대회를 준비한 선수단에 감사드린다"며 "선수들이 부상 없이 남은 일정을 마무리하고 노력한 만큼의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군민들과 함께 힘찬 응원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육상이 먼저 은메달로 기세를 올렸다. 이제 바통은 펜싱이 이어받았다. 해남 선수들의 여름 승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남은 일정에서도 전국무대에 해남의 이름을 새길 또 하나의 메달이 탄생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