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18.7℃
  • 흐림강릉 19.8℃
  • 서울 19.8℃
  • 대전 25.3℃
  • 흐림대구 23.3℃
  • 박무울산 24.6℃
  • 구름많음광주 27.8℃
  • 흐림부산 25.8℃
  • 흐림고창 26.5℃
  • 구름많음제주 27.5℃
  • 흐림강화 19.0℃
  • 흐림보은 24.5℃
  • 흐림금산 26.9℃
  • 흐림강진군 26.3℃
  • 구름많음경주시 24.5℃
  • 구름많음거제 26.7℃
기상청 제공

“AI 데이터센터 심장 뛰운다” 대한전선, 호주서 450억 규모 전력망 수주

- 호주 최대 송전청 프로젝트 턴키 수주… 330kV급 초고압 케이블 시스템 구축
- 24시간 무중단 전력 공급 필수… 오세아니아 지역서 검증된 기술력 인정받아
- 글로벌 AI 확산에 데이터센터 투자 폭발… 초고압 전력 인프라 특수 기대

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인공지능(AI) 열풍이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하는 ‘AI 데이터센터(AIDC)’가 글로벌 기업들의 핵심 인프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막대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초고압 전력망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국내 전선 업계가 글로벌 시장에서 대규모 수주 낭보를 전해왔다.

 

대한전선(대표이사 송종민)은 호주 최대 규모의 송전 전력청인 트랜스그리드(Transgrid)가 발주한 AI 데이터센터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수주 규모는 약 450억 원이다.

 

 

■ 24시간 무중단 전기 공급… 설계부터 시공까지 일괄 수행(Turn-key)

 

이번 프로젝트는 호주 현지에 건설 중인 대규모 AIDC에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 사업이다. 대한전선은 단순히 케이블만 납품하는 것이 아니라, 전력망의 설계부터 엔지니어링, 초고압 케이블 제작, 시공, 현장 관리까지 전 과정을 일괄 책임지는 ‘턴키(Turn-key)’ 방식으로 사업을 수행한다.

 

AIDC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24시간 내내 중단 없이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 시설보다 전력 소모량이 압도적으로 많다. 만에 하나 전력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 막대한 서비스 차질로 이어지는 만큼, 부품의 신뢰성과 시공사의 기술력이 엄격하게 평가된다. 대한전선은 330kV(킬로볼트)급 초고압 케이블 분야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앞세워 유수의 글로벌 경쟁사들을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다.

 

■ 호주 500kV 완수한 전력 지도가 무기… 고부가가치 신시장 영토 확장

 

대한전선이 호주 전력청의 선택을 받은 배경에는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다져온 두터운 신뢰가 있다. 대한전선은 과거 호주 지중 케이블 중 최고 전압인 500kV급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바 있으며, 시드니 전력망 확충을 위한 대형 랜드마크 사업인 ‘Powering Sydney’s Future’ 등 굵직한 인프라를 구축하며 검증된 파트너로 자리 잡았다.

 

AI와 클라우드 시장의 확산으로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 투자가 폭발하면서 초고압 전력 인프라 시장은 장기적인 호황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대한전선은 이번 수주를 발판 삼아 글로벌 AIDC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AIDC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수적인 만큼 높은 수준의 기술력과 프로젝트 수행 경험이 요구된다”라며 “이번 수주를 계기로 글로벌 AIDC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