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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민선9기 첫 시정 청사진…윤병태 시장 "이제는 실행의 시간"

- 5대 시정 방향·3대 혁신과제 제시…국비 확보·재난 대응도 점검
- AI 행정·재정혁신·시민 소통 강화…민생과 미래 성장 함께 겨냥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민선 8기가 '성과를 쌓은 시간'이었다면, 민선 9기는 그 성과를 도시의 경쟁력으로 연결해야 하는 시간이다.

 

나주시가 첫 정례조회를 통해 앞으로 4년간 시정의 방향을 공개하며 미래 성장과 민생을 함께 잡기 위한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는 최근 시청 대회의실에서 공직자와 유공 표창 수상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7월 정례조회를 열고 민선 9기 시정 운영 방향과 하반기 핵심 과제를 공유했다.

 

8일 시에 따르면 이번 정례조회는 민선 9기 출범 이후 처음 열린 공식 조회다. 정부포상과 시정발전 유공자 표창을 시작으로 지난 시정의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 추진할 정책의 큰 틀을 공직사회와 함께 확인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국가재난관리와 지역사회 봉사, 노인복지 증진, 재정집행 등 각 분야에서 지역 발전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가 대통령과 국무총리, 전라남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시정 홍보와 지역복지, 농특산물 판로 확대, 지역행사 지원 등에 힘쓴 시민들에게는 나주시장 표창이 수여됐다.

 

나주시는 앞으로 시정을 이끌 핵심 축으로 ▲글로벌 에너지특별시 조성 ▲빛가람혁신도시 경쟁력 강화 ▲생태·역사·문화 관광 활성화 ▲첨단농업과 농촌 경쟁력 제고 ▲평생복지와 민생경제 활성화를 제시했다.

 

행정의 방식도 달라진다. 재정 혁신과 AI 기반 스마트 행정, 시민과의 소통 강화를 3대 시정혁신 과제로 설정하고, 예산의 효율성과 정책 실행력을 높여 시민이 체감하는 행정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당장 하반기에는 국비 확보와 재난 대응이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시는 장마와 태풍, 폭염에 대비해 침수 취약지역과 배수펌프장, 급경사지 등 재난 취약시설에 대한 사전 점검을 강화하고 선제적인 상황 관리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정부 예산안 편성 일정에 맞춘 국비 확보 전략도 본격화한다. 중앙부처와 국회를 찾아 주요 현안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제10대 나주시의회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 현안 해결에도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윤병태 시장은 "민선 8기 동안 공직자들의 헌신으로 나주가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냈다"며 "민선 9기에는 에너지특별시 조성과 혁신도시 완성, 관광 활성화, 농생명산업 육성, 시민 행복도시 실현을 반드시 성과로 이어가자"고 밝혔다.

 

이어 "기후위기와 AI 시대, 지방 주도 성장이라는 변화는 나주에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며 "안 되는 이유보다 되는 방법을 찾는 적극행정으로 시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주문했다.

 

민선 9기의 출발선은 이미 그어졌다. 이제 남은 과제는 청사진을 현실로 바꾸는 일이다. 시민들이 체감하는 변화가 하나둘 쌓일 때 비로소 민선 9기의 성패도 함께 평가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