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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삼성전자 46조 투자 인허가 본격 착수…첨단 반도체 거점 도약 가속

오세현 시장, 삼성전자 DS부문과 공식 면담…원스톱 행정지원으로 공장 증설 속도
HBM 생산공장 2029년 양산 목표…700명 직접고용·2조6000억 원 생산유발 효과 기대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아산시가 삼성전자의 46조 원 규모 첨단 반도체 투자 프로젝트에 대한 인허가 절차를 본격화하며 국내 반도체 산업의 핵심 생산기지 조성을 위한 실행 단계에 돌입했다. 대규모 투자에 맞춘 신속한 행정지원 체계를 가동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9일 시청 시장실에서 삼성전자 DS부문 TSP총괄 조성일 부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공식 면담을 갖고 온양사업장 공장 증설 계획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추진하는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와도 맞물리는 국가 전략사업으로 평가된다. 아산시는 기업 맞춤형 행정지원과 신속한 인허가를 통해 투자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배방읍 온양사업장에 데이터센터용 고대역폭 메모리(HBM) 생산을 위한 첨단 반도체 패키징 공장을 증설하고, 향후 설비 확충과 기존 생산라인 보완에도 추가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총 투자 규모는 46조 원에 달한다.

 

새롭게 조성되는 생산시설은 축구장 약 4개 규모인 9,400평의 대형 클린룸을 갖춘 최첨단 공장으로 건립된다. 2026년 하반기 착공해 2029년 5월 양산을 목표로 추진되며, 완공 이후에는 HBM 생산의 핵심 거점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에 따라 온양사업장의 연면적은 기존 27만㎡에서 42만㎡로 크게 확대된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상당할 전망이다. 공장 가동 이후 약 700명의 직접 고용이 창출되고, 건설 기간에는 하루 평균 3,400명의 인력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는 약 2조6,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아산시는 대규모 건설 인력 유입과 신규 고용이 지역 소비 확대와 상권 활성화로 이어져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투자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인허가 사전상담창구를 운영하고 있으며, 공장 증설 변경 승인 신청이 접수되는 즉시 실무종합심의회를 조기에 개최하는 등 원스톱 행정지원 체계를 본격 가동하고 있다. 앞으로 공장 증설 변경 승인과 건축허가를 병행 처리해 행정 절차를 최대한 단축할 계획이다.

 

이날 면담에서는 투자 지원 외에도 기업 성장과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양측은 기업 애로사항 해소를 비롯해 산업 인프라 연계, 지역 인재 양성, 사회공헌 확대 등 지속 가능한 협력 과제를 함께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오세현 시장은 "기업의 성장은 곧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진다"며 "기업이 안정적으로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발 빠른 소통과 적극적인 행정 지원으로 이뤄낸 이번 공장 증설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2025~2026 충남·아산 방문의 해'와 연계해 첨단산업과 문화관광이 함께 성장하는 미래도시 아산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와 아산시의 신속한 행정지원은 국가 첨단전략산업 육성과 지역 균형발전을 동시에 견인하는 대표적인 민관 협력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향후 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아산은 세계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 생산기지이자 국내 첨단산업 성장의 중심축으로 한층 위상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46조 원 투자와 아산시의 선제적 행정지원은 단순한 공장 증설을 넘어 국가 반도체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이끌 대형 프로젝트다. 특히 HBM 시장이 AI 시대의 핵심 산업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아산이 글로벌 첨단 패키징 생산기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