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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25년 보전 결실

- 탄도만·함평만 116.84㎢…2단계 확대 지역 중 최대
- 해양생물 1111종 서식·멸종위기 철새 핵심 기착지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대한민국 갯벌 보전의 출발점이었던 무안갯벌이 25년 만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이름을 올렸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안군은 지난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무안갯벌을 포함한 ‘한국의 갯벌 2단계’ 확대 등재안이 최종 승인됐다고 밝혔다.

 

무안갯벌은 2001년 대한민국 습지보호지역 제1호로 지정된 데 이어 2008년 람사르습지에 등록됐다. 이번 세계자연유산 등재까지 이뤄지면서 지역에서 이어온 갯벌 보전 노력이 국제적인 보호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

 

세계유산에 포함된 무안갯벌 탄도만·함평만 유산구역은 116.84㎢다. ‘한국의 갯벌 2단계’ 확대 등재 지역 가운데 가장 넓은 면적이다.

 

세계유산 등재의 근거는 풍부한 생물다양성에 있다. 무안갯벌에는 해양생물 1,111종이 서식하며,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를 오가는 국제적 멸종위기 조류 17종도 관찰된다.

 

특히 멸종위기에 놓인 물새와 이동성 철새가 장거리 이동 도중 쉬면서 먹이를 얻는 핵심 중간기착지로서 세계적인 보전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 등재로 무안갯벌은 국내 습지보호지역과 람사르습지를 넘어 인류가 공동으로 보전해야 할 세계자연유산의 지위를 갖게 됐다. 앞으로는 갯벌 생태계를 온전하게 지키면서 생태관광과 주민 소득을 어떻게 조화롭게 연결할지가 과제로 남는다.

 

김산 군수는 “2001년 대한민국 제1호 습지보호지역 지정으로 시작된 무안갯벌 보전 노력이 마침내 세계자연유산 등재라는 값진 결실로 이어졌다”며 “이번 등재를 계기로 무안갯벌의 생태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보전하는 한편, 세계적인 생태관광 거점 조성과 지역 발전을 위한 새로운 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