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20.7℃
  • 맑음강릉 21.1℃
  • 맑음서울 23.4℃
  • 구름많음대전 24.1℃
  • 구름많음대구 23.5℃
  • 흐림울산 24.5℃
  • 흐림광주 26.1℃
  • 흐림부산 25.7℃
  • 구름많음고창 24.8℃
  • 구름많음제주 27.7℃
  • 맑음강화 22.4℃
  • 구름많음보은 22.2℃
  • 구름많음금산 23.2℃
  • 흐림강진군 26.5℃
  • 흐림경주시 23.0℃
  • 흐림거제 25.7℃
기상청 제공

LG전자, 2분기 영업익 2.5배 '깜짝 실적'…B2B·AI 신사업이 성장 견인

2분기 영업이익 1조5791억원…역대 2분기 최대 실적
생활가전 첫 7조 돌파…전장사업도 2분기 연속 3조원
AI 데이터센터 냉각사업 확대…엔비디아 인증도 확보
1000억원 자사주 소각·주당 500원 중간배당 결정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LG전자가 글로벌 경기 둔화와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악재 속에서도 역대 2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생활가전과 전장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간 데다 기업간거래(B2B)와 AI 신사업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며 수익 구조가 한층 안정됐다는 평가다.

 

 

LG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3조8297억원, 영업이익 1조579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4.9%, 영업이익은 147% 증가했으며, 두 지표 모두 역대 2분기 기준 최고치를 새로 썼다. 당기순이익은 7813억원으로 28.1% 늘었고,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도 3조2525억원으로 전년 대비 71.3% 증가했다.

 

실적 개선에는 미국 관세 환급에 따른 일회성 이익도 일부 반영됐지만, 근본적으로는 사업 체질 개선 효과가 컸다는 분석이다. 프리미엄과 보급형 제품을 함께 강화한 생활가전 전략, 구독 서비스 확대, 원가 경쟁력 개선, B2B 사업 확대 등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만들었다.

 

특히 B2B 사업은 2분기 매출 6조5000억원으로 LG이노텍을 제외한 전체 매출의 36%를 차지했다. 제품 판매에 유지관리 서비스를 결합한 구독 사업도 66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사업부별로는 생활가전(HS) 사업본부가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7조원을 돌파하며 7조757억원의 매출과 685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장(VS) 사업 역시 매출 3조259억원, 영업이익 1912억원으로 역대 2분기 최고 실적을 달성하며 2개 분기 연속 매출 3조원을 넘어섰다.

 

TV를 담당하는 MS사업본부는 OLED와 QNED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웹OS 플랫폼 사업 성장에 힘입어 매출 5조1146억원, 영업이익 2194억원을 기록했다. 냉난방공조(HVAC)를 담당하는 ES사업본부도 해외 고효율 에어컨 수요 증가에 힘입어 매출 2조7261억원, 영업이익 2358억원을 거두며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AI 데이터센터 냉각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상반기 관련 수주가 이미 6000억원을 넘어섰으며, 연말까지 수조원 규모의 프로젝트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를 대상으로 진행한 품질 인증 과정에서 액체냉각 솔루션 핵심 장치(CDU)의 일부 모델이 인증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로보틱스 사업도 본격적인 성장 기반 마련에 나섰다. LG전자는 로보틱스 사업센터를 신설하고 국내 최대 규모의 로보틱스 데이터 팩토리를 구축 중이며, 휴머노이드 로봇용 핵심 부품 생산과 함께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수주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인도·중동·중남미 등 신흥시장 공략과 AI 데이터센터, 전장 등 B2B 사업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물류비 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글로벌 사우스 시장 확대와 AI 인프라 수요 증가를 새로운 성장 기회로 보고 있다.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했다. LG전자는 이달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완료했으며 연내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아울러 보통주와 우선주 모두 주당 5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해 주주가치 제고에도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