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ㅣ유해란(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3개 메이저 대회 연속 우승을 향해 돌진하고 있다.
유해란은 30일(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 랭커셔주 리덤 세인트 앤스의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시즌 다섯 번째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총상금 1,000만 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유해란은 7언더파 64타를 친 태국의 지노 티띠꾼에 이어 일본의 구와키 시호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3위인 유해란은 지난달 말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과 이달 12일 끝난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연이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선 2013년 박인비 이후 13년 만에 여자 골프 메이저 대회 3개 대회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유해란은 1번 홀(파3)부터 버디를 잡았고. 4번 홀(파4)에서도 한 타를 줄인 뒤 파5인 6번과 7번 홀 연속 버디로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파를 지켜 나가다가 15번 홀(파4)에서 보기가 나왔지만, 16번(파4)과 18번 홀(파4) 버디로 66타를 기록했다.
유해란은 페어웨이와 그린은 세 차례씩 놓쳤고, 퍼트는 28개를 기록했다. 중장거리 버디 퍼트가 여럿 성공했다.
유해란은 "솔직히 너무 어려웠다. 벙커가 너무 많아서 드라이버를 많이 안 잡았음에도 세 번이나 들어갔는데, 보기 하나로 막아서 좋은 하루였다"면서 "남은 사흘도 조심스럽게 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보통이라면 벙커 방향으로만 안 치면 안 들어가는데 링크스 코스에서는 잘 쳐도 페어웨이가 단단하고 언듈레이션이 많아서 벙커로 흘러 들어간다. '내 공이 왜 저기 있지' 하는 경우가 정말 많다"면서 "내일은 오후 티오프라 바람이 더 불 것 같은데, 제가 놓인 상황을 인정하면서 플레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상승세에 대해선 "차분해지면서 생각이 많이 줄었다. '이러면 어쩌지, 저러면 어쩌지' 걱정보다는 생각한 대로 플레이하면 돼서 심플해졌다. 그 덕분인지 몰라도 스코어가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세계랭킹 2위 티띠꾼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해 첫 메이저 우승에 한 발 다가섰다. 티띠꾼은 올 시즌 2승을 포함해 LPGA 투어에서 9승을 올리고 있으나 메이저 대회 우승은 아직 없다.
유해란과 함께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는 세계 랭킹 1위 미국의 넬리 코다는 2오버파 73타로 공동 53위에 그쳤다.
고교생 아마추어 양윤서(인천여고부설방송통신고)는 1언더파 70타를 쳐 임진희, 주수빈 등과 공동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양윤서는 2월 아시아태평양 여자아마추어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이번 대회 출전권을 얻었다.
강민지는 2024년 우승자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공동 26위(이븐파 71타)를 달렸다.
지난주 ISPS 한다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서 10년 2개월 만에 우승했던 신지은은 1오버파 72타를 적어내 양희영, 김세영, 이미향, 디펜딩 챔피언 야마시타 미유(일본) 등과 공동 37위에 자리했다.
2008년과 2012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신지애는 2오버파 73타로 공동 53위, 윤이나, 이소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뛰는 김민선은 공동 75위(3오버파 74타)다.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2승을 올린 김효주는 김인경, 고진영, 황유민, 김아림, KLPGA 투어 시즌 3승의 김민솔 등과 공동 90위(4오버파 75타)에 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