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26.3℃
  • 흐림강릉 24.4℃
  • 구름많음서울 26.7℃
  • 흐림대전 24.4℃
  • 구름많음대구 25.2℃
  • 구름많음울산 26.2℃
  • 흐림광주 26.3℃
  • 흐림부산 26.6℃
  • 흐림고창 25.1℃
  • 흐림제주 27.6℃
  • 구름많음강화 24.8℃
  • 흐림보은 23.5℃
  • 흐림금산 24.2℃
  • 흐림강진군 25.5℃
  • 흐림경주시 25.6℃
  • 구름많음거제 25.6℃
기상청 제공

미·이란 대화 재개 기대에 뉴욕증시 강세…유가·국채금리 동반 하락

트럼프 "이란과 회담 재개" 밝혀
WTI 7% 급락…브렌트유도 약세
기술주 강세·항공주 일제히 상승
고용지표 앞두고 신중론도 여전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미국과 이란의 대화 재개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중동 지역 긴장 완화 기대가 커지자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금리가 동시에 하락하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초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79.53포인트(1.10%) 오른 5만3064.56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57.68포인트(0.77%) 상승한 7547.40, 나스닥지수는 237.33포인트(0.93%) 오른 2만5611.79를 나타냈다.

 

시장 상승의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자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 계획을 철회했으며, 조만간 이란과 회담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정적인 통항과 비핵화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중동 리스크 완화 기대는 국제유가를 큰 폭으로 끌어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7% 넘게 하락한 배럴당 78달러대에서 거래됐고, 브렌트유도 5% 이상 떨어지며 배럴당 82달러대로 내려왔다.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에너지주는 약세를 보였다. 엑슨모빌과 셰브론을 비롯해 다이아몬드백에너지, APA, 옥시덴털 페트롤리엄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유가 부담 완화의 수혜가 기대되는 항공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델타항공과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시장 상승을 이끌었다.

 

대형 기술주도 투자심리 개선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메타, 테슬라 등이 오름세를 보인 반면, 마이크론은 차익실현 매물 등의 영향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채권시장도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약 7bp 하락한 4.67% 수준으로 내려왔다.

 

다만 시장에서는 중동 정세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신중론도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바이탈 놀리지의 아담 크리사풀리 설립자는 "투자자들은 과거에도 비슷한 상황을 경험한 만큼 낙관론에만 기대지 않고 있다"며 "이번 갈등 역시 해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이번 주 발표될 미국 7월 고용지표로도 향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전월보다 증가하는 반면 실업률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향후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방향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