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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포용금융 3.1조원 조기 집행 박차…CIFO 체제 가동

지이코노미 강권철 기자 | 하나금융그룹이 연간 3조1000억원 규모로 추진하는 포용금융의 상반기 집행률이 60%를 넘어섰다. 그룹 차원의 최고책임자를 선정하고 하반기 중점 과제를 구체화해 포용금융 실행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지속성장·포용금융부문장인 이승열 부회장을 그룹 포용금융 최고책임자(CIFO)로 정했다고 5일 밝혔다.

 

하반기에는 ▲청년·소상공인 지원 ▲포용금융 내재화 ▲채무자 보호 및 금융범죄 예방 ▲사회연대금융 확산을 4대 중심축으로 삼아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 청년 지원 분야에서는 전세자금대출을 새로 이용하는 청년 약 1만명에게 ‘청년지킴이 전세사기 보장보험’ 보험료를 전액 지원한다. 청년 대상 재무상담과 금융교육, 창업 멘토링 및 일자리 지원 사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소상공인 지원은 오는 9월 그룹 헤드쿼터의 인천 청라국제도시 이전과 연계한다. 하나금융은 인천신용보증재단에 55억원을 특별출연해 840억원 규모의 특화 보증대출을 지원하고, 100억원 규모의 마이너스통장 방식 긴급 운영자금도 추가 공급한다.

 

포용금융을 그룹 경영에 정착시키기 위한 핵심성과지표(KPI) 도입도 검토한다. 하나은행은 8월 중 통신정보 등 대안 정보를 활용한 신용평가모형을 고도화하고,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모형 시범운영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중금리대출과 새희망홀씨·햇살론 등 서민금융 상품 공급도 확대한다.

 

취약 채무자 보호와 금융범죄 예방 체계도 강화한다. 하나금융은 상반기 4000억원 규모의 장기연체채권 소각과 소멸시효 도래 채권 정리를 마쳤으며, 하반기에는 자체 채무조정을 확대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AI 기반 이상거래 탐지시스템 등을 통해 최근 3년간 약 6774억원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다. 자살 위험 징후가 감지된 고객을 경찰·소방·자살예방상담전화와 연결하는 대응체계는 하나증권과 하나카드, 하나생명 등 그룹 관계사로 확대한다.

 

사회적기업과 혁신기업을 지원하는 사회투자펀드 참여도 늘린다. 하나금융은 2022년부터 ‘하나 파워 온 혁신기업 인턴십’을 통해 사회혁신기업 935곳과 구직자 935명을 연결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포용금융은 금융그룹이 마땅히 짊어져야 할 기본 책무”라며 “계획과 선언에 머무르지 않고 고객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와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2030년까지 생산적 금융 84조원과 포용금융 16조원 등 총 100조원을 공급하는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